야설

팀장님 와이프 -6부

소라바다 300 12.22 12:27
서열정리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누군가 시킨 듯 무언가에 이끌려 핸들을 돌렸고 그렇게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은

전에 내가 팀장님을 군산에 태우고 가기 위해 만났던 팀장님의 원룸 건물 앞이었습니다..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이제는 알고 있는 팀장님의 승용차, 방금 전 내 사모님을 병원에서 가로채 간

그 팀장님의 차가 원룸 1층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비좁은 원룸촌의 주차 전쟁에 치여 한밤중에 도착한 나에게는 잠시라도 주차할 공간을 내어주지 않았고

원룸을 지나쳐 조금 멀리에 차를 댄 나는 누구 하나 나를 신경 쓰는 이 없었을 테지만 괜한 신경이 쓰였고

소리 나지 않게 문을 닫고는 조심스레 팀장님의 차량이 주차된 원룸으로 걸었습니다.

 

 

아직은 싸늘한 밤공기를 정면으로 맞으며 걷던 나는 지금 근처에서 팀장님과 사모님이 섹스를 하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하자

질투심에 지배당했고 순간 돋은 닭살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은 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 나 자신에게 소름을 느끼던 찰나 원룸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동작 감지 센서가 달려 있는 듯 내가 주차장에 들어섰을 때 순간적으로 밝게 등이 들어와 놀랐던 나는 몸을 뒤로 돌려 가만히 멈추어야 했고,,

그렇게 잠시 후 등이 꺼지자 다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팀장님의 주차된 차로 다가가자 센서 등이 다시 주변을 밝혔지만

이미 익숙해진 나는 놀라지 않고 주차된 팀장님의 조수석 쪽으로 자리를 잡은 뒤 벽을 등지고 벽에 기대어 섰습니다.

 

 

`내가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이런 행동, 아니 행위들, 하,,,,`

 

밤 기온을 머금은 차가운 벽은 점차 내 옷을 뚫고 차가운 온도를 보내왔고 그렇게 잠시의 고민과 갈등을 겪는 사이 다시 주변엔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주변으로 골목 골목을 밝히는 주황색 가로등들이 즐비하여 곳곳을 밝히고 있었지만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 건물 그늘에 가려져 센서 등이 아니라면

내가 드러날 일은 없어 보였기에 나는 맘을 먹었습니다.

 

주변으로 가끔 지나다니는 행인들. 그들 중, 무얼 하러 가는지 모를 늦은 밤 외출하는 짧은 치마에 검정 스타킹을 신은 아가씨를

어둠 속에 몸을 은신한 채 훔쳐보던 나는 자연스레 바지 위로 자지를 주무르다 바지 후크를 푸르고 팬티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자신의 차에서 나에게 젖꼭지와 가슴을 격렬하게 주무르도록 내어준 채

짐승처럼 키스하던 사모님의 부드럽고 까슬까슬했던 혓바닥 감촉이 생각났고,

아직 그 보지까지는 만져보지 못했지만 나와 그렇게 오랜 시간 행위를 하는 동안 사모님의 검붉은 보지에

보지 물이 가득 고여 보지 살이 미끈거리고 팬티를 축축이 적셨을 상상을 하며 자지를 위아래로 훑기 시작했습니다.

 

"씨발년..."

 

 

나지막이 내 귀에만 들려올 정도로 사모님을 더럽히고 있었습니다.

 

`팀장이랑 존나 섹스 하고 있겠지. 걸레 같은 년`

`내 생각을 할까?? 팀장 좆 받으면서 내 자지를 생각할까?`

 

증오심에 지배당한 내 상상 속 그들은, 어느새 팀장님은 팀장이 되었고 사모님은 더러운 걸레 같은 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최대한 그 연놈들을 더럽힐수록 내 흥분감은 더해졌고 당장이라도 둘이 뒤엉켜 있을 원룸에 쳐들어가 팀장을 묶어놓고 팀장이 보는 앞에서

사모 년을 마구 따먹고 유린하고 싶었습니다.

 

점차 사정감이 찾아온 나는 자지를 더욱 빠르게 훑었고 몸을 살짝 돌려 정면으로 조수석 손잡이가 오도록 자리 잡았습니다.

 

틈이 비좁았던 나머지 자지 귀두 끝이 손잡이의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에 닿으며 순간적으로 움찔~ 하였지만

그런 차가운 감촉조차 이미 흥분이 고조된 나에게 또 다른 쾌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내가 싸댄 이 좆물을 내일 사모 년이 쥐어 잡겠지`

`하아.. 지금 누가 내 좆 좀 빨아줬으면.. 씨발.`

 

그렇게 속도가 점차 빨라졌던 내 손 운동은 어느 순간 최고조에 도달했고 조수석 손잡이 쪽을 향해 좆물을 싸대며 자지를 까딱~ 까딱~ 거리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자지를 밀어내며 쥐어짜도 좆물이 나오지 않을 때 쯤 지금 나의 이런 상황에 힘이 빠지며 주저앉으려던 나를 지탱해야 했기에

다리에 힘을 주니 엉덩이가 순간 차디찬 벽돌에 닿아 깜짝 놀랍니다.

 

그런 내 행동에 센서 등도 놀랐는지 주변을 밝히자 순간적으로 몸을 낮추어 원룸 건물 벽과 팀장님 차 사이로 숨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주변이 밝혀지니 그제야 보이는 내 모습...

 

 

지금의 나는,,

격하게 자지를 흔들어 대느라 어느새 바지와 팬티 자락은 발목에 걸쳐있었고 방금 상상 속에서 팀장님을 제치고

사모님을 거칠게 따먹던 당당한 나는 온데간데없고 허리를 숙여 최대한 웅크리고 있는.

정말 하찮은 신세였습니다.

 

주섬주섬 웅크린 채로 손을 내려 팬티와 바지를 함께 올리니 팬티가 불알에 닿았을 때 무언가 차가운 액체가 불알을 더욱 쪼그라들게 했습니다.

내 정액이, 내 바지로, 팬티로 떨어진 듯했습니다.

 

사모님의 차로 돌아가는 길, 그렇게 옷을 모두 입고 걸었지만 마치 나는 발가벗겨진 채로 걷는 기분처럼

나 자신이 창피했고 부끄러운 모습에 또다시 소름이 돋았습니다.

 

`유부녀, 그것도 팀장님 사모님을 상대로... 으휴.. 병신...`

 

이런 생각으로 나를 자책하며 걸었지만,

이미 정욕에 온몸을 지배당해 버린 나는 그런 식으로 또다시 사모님을 생각하자 몇 시간 전,,

사모님을 유린했던 나와 팀장님이 사모님을 데리고 나갈 때의 내가 교차하며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날 밤 그렇게 나는 어떻게 돌아갔는지도 모르게 기숙사로 차를 몰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어젯밤 그런 짓들을 치르느라 숙소에 들어온 시간이 새벽 2시. 많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평소보다 10분 늦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부랴부랴 일어나 그날은 출근 버스가 아닌 사모님의 차량을 끌고 회사로 출근을 했고, 평소 출근 버스에서 잠시 잠들면 도착했던 회사가 아닌

오늘은 몸소 출근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한 번도 팀원들 보다 늦게 회사에 간 적이 없었던 나는 그런 부분에서 지적을 받고 싶지 않았던 터라 열심히 밟았지만

딱 늦잠을 잔 10분의 시간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부랴부랴 회사 근처까지 도착했고 평소 내 차를 가지고 출근한 적도 몇 번 없었기에 정문 경비 아저씨와 일면식이 없었던 나는 순간 고민했지만,

사모님의 차량은 회사에 등록되어 있지 않더라도 내가 회사 직원이니 사원증을 경비 아저씨에게 보여준다면 들어갈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입구에 차를 주차한 뒤 내리고 있었습니다.

 

차에서 내려 차를 돌아 경비실로 가려 할 때 내 차량 뒤로 한 대의 검은색 승용차가 다가서서 정차했고, 팀장님이었습니다.

 

"안..안녕하십니까? 팀장님!!"

"어~ 승호. 왜? 무슨 일 있어??"

 

그렇게 이른 아침부터 나와 팀장님 두 대의 차량이 회사 정문을 막고 있자 경비 아저씨가 부랴부랴 뛰어나왔고 팀장님을 보고는 인사를 하셨습니다.

 

"사모님 차가 등록이 안 되어서, 셔터가 안 열릴 것 같아서요."

"아이~참 그런 일이 있으시면 그냥 빵빵~ 꺼리셔도 되셔요~"

 

경비 아저씨는 내가 괜한 짓을 해서 팀장님께 누가 되었다는 말투와 표정을 지으며 경비실로 돌아가 셔터를 열고는 들어가라고 손짓하고 있었습니다.

 

 

왜 저런 반응을 하나 싶은 생각을 하며 돌아서서 사모님의 차에 올랐고 내가 먼저 출발하여

사무동 앞쪽 원래의 내가 주차하던 자리로 주차하고 서둘러 팀장님께로 뛰어왔지만,

팀장님은 전용 주차 구역이 사무동 정면 공장장님 바로 옆자리로 지정이 되어 있었기에 이미 차에서 내려 사무동으로 들어가고 계셨습니다.

 

평소에는 내 자리에 주차를 하고 보통의 회사 생활을 했던 터라 이런 팀장님의 위치에 대하여 생각해볼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계기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어제의 일들이 이런 사소한 부분들까지도 나에게 의미를 부여하도록 만들어 버린 것 이었습니다.

 

그것은 비단 직급의 고하(高下) 문제라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이런 거리감이 느껴지는 상대의 아내를 내가 건드렸을 때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었고,,

내가 괜히 어설프게 사모님만 헷갈리게 하고 위험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사모님에 대한 미안함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은 아침 출근길부터 나를 멍~하게 만들었고 내 발걸음을 땅바닥이 붙잡는 듯 걷는 것 조차 힘겹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멍청하게 걷고 있던 나를 멀리서 팀장님이 부르십니다.

 

어느새 자신의 출입증으로 문을 열어둔 채 나를 기다리고 계신 팀장님을 발견한 나는 헐레벌떡 뛰어 팀장님과 함께 사무실로 오르며

여느 때와 같은 평범한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팀장님과 함께 나란히 계단을 오르니 어젯밤 사모님을 팀장님 몰래 만지고 유린한 생각에 미안함 마저도 들었습니다.

 

사무실을 청소하고 팀장님께 커피를 타서 드리자마자 평소보다 조금 출근이 늦어서인지 다른 팀원들이 하나둘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평소 나에게 항상 자상하고 친절했던 윤 과장님이 지나치시며 워크숍 준비에 관해 물으셨고

머리를 긁적이며 아직 준비 중 이라고 말씀드리자 제 어깨를 주물러 주시며 힘을 내라고 응원을 해주십니다.

 

 

"자~ 미팅좀 할까요?"

 

윤 과장님의 응원을 받고 아직 살만한 세상이야~ 라는 태평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팀장님께서 갑작스레 미팅을 소집하셨습니다.

본래 팀 조간 미팅은 팀 선임인 윤 과장님이 주도하여 진행하신 후 팀장님께 보고드리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으나,

오늘처럼 팀장님께서 미팅을 소집하시는 날이면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한 것이기에 다들 긴장을 한 채로 모였습니다.

 

팀장님의 주도하에 윤 과장, 박 과장, 이 대리, 김 대리는 각자가 맡은 파트의 문제점을 보고하고

이슈 사항에 대해서 각자 의견을 모으며 미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지 어느덧 5개월째가 되고 있었지만, 신입사원 교육을 받느라 본사로 자주 이동했던 터라

아직 파트가 정해지지 않아 그런 내용에 쉽사리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리더십을 발휘하여 과장님들을 이끌고 미팅을 하는 모습을 보자니 오히려 오늘 아침에 경비실 앞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나는 내가 따먹고 싶은 사모님을 갖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내가 팀장님보다 우위에 서고 싶었으나,

현실적으로 회사에서의 직급 그리고 대외적으로의 사모님 남편은 팀장님이었기에.

모든 면에서 팀장님에게 뒤지고 있는 현실을 나에게 일깨워 주었기 때문에.

 

이미 나 스스로 잘 알고 있었기에 더더욱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으려 계속 밀어내고 있었는데...

지금 내 앞에서 또다시 모든 팀원이 팀장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자니 다시 한번 내 위치가 자각되었고,

나는 그런 나 자신이 초라해지고 싶지 않았던 방어 본능에 의해서 어젯밤 호숫가에서 사모님의 차 안에서 있었던 행위들을 더욱 자극적으로 상상하며

일부러 힘을 실었습니다.

 

이번 상상 속에서는 내가 어젯밤 사모님과 키스를 하며 가슴이 아닌 보지를 만져대고 있었고,

이미 흥건히 보지 물이 나와 미끄덩한 보지를 손가락으로 마구 쑤셔대는 생각에 순간 내 몸이 짜릿해지며 소름이 끼쳐왔습니다.

 

 

"야. 이 승호!!"

 

그렇게 온몸이 짜릿해진 순간 몸서리를 치며 얼굴을 들어 정면을 보자 팀장님은 도깨비 눈을 하고 나를 똑바로 노려보고 계셨습니다.

 

"예?? 예..???? 죄송합니다..."

"다들 정신 똑바로 안 차리나??"

 

제발 나 한 명에게만 화를 내주세요.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팀장님은 전 팀원들을 두루두루 번갈아 쳐다보시며 언짢음을 표출하셨고

다들 고개를 숙여 팀장님의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회의 마칠. 아, 승호는 워크숍 준비사항 여기 팀원들한테 보고 좀 해"

"예?? 워크숍..이요?? 그게....그..."

 

모든 팀원이 방금 팀장님에게 한 소리 들은 원흉인 나를 잡아먹을 듯이 쳐다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자리에서 나는 얼어버렸습니다.

 

"야 김 대리, 어제 회의실에서 작년에 네가 준비한 내용 공유 안 했나?"

"예. 작년 그리고 그 전에 과장님들이 공유해준 내용까지 전부 공유했습니다"

"근데,,??"

"아마 아직 준비 중 인가 본데요~ 그렇지?? 승호야??"

 

윤 과장님이 나를 지원사격 해 주려는 듯 그 자리에서 나서서 나를 거들어 주셨습니다.

 

"그럼 오전 중으로 지금까지 준비된 내용 정리해서 팀원들 메일로 공유해. 김 대리는 승호 잘 도와주고. 이상"

"수고하셨습니다~"

 

 

회의가 끝나자 다른 과장님들은 나에게 힘 내라는 듯 제 어깨를 토닥여 주며 자리를 떠나셨을 때 김 대리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 듯 보였지만

윤 과장님이 저에게 커피를 한잔하자며 저를 데리고 나가주셨습니다.

현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휴게실 자판기 앞에서 윤 과장님은 저에게 자판기 커피를 건네주셨고,,

 

"왜?? 힘들어?? 뭐 이런 일로 기가 죽어있어~??"

"아.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과장님"

"나한테 감사할 건 아니고~"

"회사 생활 힘들어??"

"아닙니다. 할만합니다"

"원래 워크숍이 다른 회사나 우리 회사 내에서도 별거 아닌 건데. 팀장님이 좀 유별나시지??"

"저는 아직 경험이 없어서 잘..."

"그렇겠구나! 하하 팀장님 내년에 임원 진급 케이스인건 알지??"

"예?? 아. 그것도 저는 잘..."

"하하하. 팀 워크숍을 다녀오면 사내에서 평가해서 사장님한테 팀장님이 표창받으시거든~"

"아~~~"

 

나는 나에게 이렇게 자세하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주는 윤 과장님에게 감사함의 표시로 격하게 공감하며 이야기를 새겨들었습니다.

 

 

"근데 너도 직장생활 해보면 알겠지만, 이런 표창 점수 하나로 진급이 되고 안되고 크거든."

"아하...."

"그래서 작년에 김 대리도 준비할 때 애 좀 먹었지 ㅋㅋ 그때부터 사모님도 나서셔서 워크숍 준비하게 되신 거고"

"아. 많이 중요한 거였네요."

"하하하. 그런데 너무 부담 가질 것 없어~ 어차피 누가 워크숍을 신경 써서 간다고~"

"그냥 너무 대충 술만 퍼마시는 것만 아니면 되지 않겠냐?? 힘내고~"

"옙!! 과장님!! 감사합니다~"

"나는 현장 둘러보고 갈 테니까 먼저 들어가"

 

 

나에게 처음으로 자초지종을 조목조목 설명해 주는 윤 과장님께 감사하며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왜 사모님까지 나서서 이런 걸 준비하는지 좀 이해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등을 돌려 사무실로 돌아가려 할 때 저쪽에서 잔디밭 위로 놓인 징검다리를 따라 밟고 나에게 다가오는 이가 있었으니. 팀장님이었습니다.

 

"여기서 뭐 해??"

"네.. 윤 과장님이랑 커피 마시고 들어가는 길 이었습니다."

"뭐야~ 그럼 나랑은 안 마셔 주는 거야??"

"아. 아닙니다!! 제가 쏘겠습니다. 팀장님!!"

"하하하 뭘 쏴 이놈아. 그럼 제일 비싼 거로 쏴봐"

"하...."

 

팀장님은 자판기 옆 가로로 길게 놓인 벤치에 앉아 숫사자가 그려진 검은색 슬리퍼에서 오른쪽 발을 빼내어

왼쪽 무릎 위로 올려 양손으로 발을 잡고 돌리고 있었습니다.

말실수 탓에 머리를 긁적이며 커피를 뽑아 든 나는 팀장님 앞에 양손으로 내밀자 왼손으로 자기 발가락을 잡은 채

오른손으로 제가 내민 커피잔을 받으셨습니다.

 

뒤이어 내 커피도 뽑아 든 나는 팀장님에게서 조금 멀리 있는 의자로 앉으려고 했으나 그 의자는 너무 멀리 있었기에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뭐해?? 이리 앉아~??"

 

자신의 옆자리를 두드리며 앉으라고 하시는 팀장님,,

 

"예~"

"어제는 잘 들어갔어?? 늦게 들어가서 피곤하지 않아??"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그래. 근데 어제 늦게까지 워크숍 준비 한 거야??"

"예..."

"열심히네 승호??"

"하. 아닙니다!!"

 

실제로는 그 시각 사모님의 젖꼭지를 유린하며 사모님과 격렬하게 키스를 했던 탓에,

나에게 열심히 한다는 팀장님의 말에 머쓱해지며 헛웃음을 짓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많이 도움이 되고??"

"예..."

 

 

`예~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 섹스 상대로 어제 당신 몰래 네 마누라 젖꼭지를 마구 비틀고 혓바닥을 존나 빨아 댔습니다.

그것도 네 마누라 차 안에서`

 

최대한 아침에 나에게 수모를 준 팀장님을 짓밟고 싶었던 나는 이런 대답을 나 혼자 속으로 하며 으스대고 있었습니다.

 

 

"근데, 아침 미팅 때는 왜 말을 그렇게 못했어??"

 

팀장님은 갑작스레 이런 질문으로 치고 들어왔고,

내 답변을 기다리시는 팀장님의 전체적인 얼굴이 내 시야에 들어오며 무언가 위협 아닌 위협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을 듣고서야 왜 갑자기 팀장님께서 아침 회의 석상에서 그렇게 까칠하셨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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