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아내의 옛 제자들 -단편

소라바다 539 11.26 12:31
“어? 선생님?”

 

“어머, 너희들?”

 

“이게 얼마 만이에요?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그렇게 말이야. 세상 정말 좁네. 이런 데서 너희들을 다 만나고.”

 

“하하. 그러게요.”

 

“아 참, 인사해. 여기 우리 신랑이야.”

 

“아. 그러세요? 안녕하세요?”

 

“어, 그. 그래.”

 

여름휴가를 즐기러 떠났던 해수욕장에서 아내를 향해 인사를 건네오는 젊은 청년의 무리에 아내는 조금 당황하는가 싶더니 금세 반가움을 표시하고 있었다. 아내의 소개에 그들 제자와 인사를 나누기는 했지만, 아내와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려던 나로서는 별로 달갑지 않은 손님들이었다. 하지만 아내가 그토록 반가워하는 것을 보니 괜히 기분 나쁜 표정을 지을 수는 없었다.

 

벌써 스물하나가 된 건장한 청년들이었다.

졸업하고 처음으로 만난 때문인지 그들은 너무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었고 나는 한걸음 뒤쪽에서 뻘쭘하게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그들의 음흉한 눈빛이 비키니를 입고 있는 아내의 몸을 몰래 더듬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말았다.

순간 그 음흉한 시선들로부터 아내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견딜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못마땅한 눈으로 그들의 음흉한 시선을 바라보며 고민하는 동안 내 가슴속에서는 알 수 없는 또 하나의 감정이 불쑥 자라나고 있었다.

 

20대 초반의 건장한 청년들이 아내의 몸을 훑어 있다는 사실이 아주 묘한 흥분을 전해주고 있었다.

 

‘이런. 이 느낌은 뭐야.’

 

나는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그 오묘한 흥분감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었다.

 

다섯이나 되는 젊은 청년들의 시선이 동시에 아내의 몸을 훑고 있다는 사실은 나를 단숨에 몽롱한 환상으로 밀어 넣고 있었다.

 

‘아. 내가 왜 이러지. 대체 왜 이런 느낌을.’

 

나는 나 자신을 질타하면서도 그 못된 흥분감에 서서히 취해가고 있었다.

 

아내가 교사이기는 했지만, 나와의 연애에 있어서 만큼은 교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화끈한 연애 시절을 보냈었다.

교사라는 직업만 빼놓는다면 아내는 놀기 좋아하고, 삶을 즐길 줄 아는 대담하고 화끈한 여자였다.

솔직히 내가 알고 있는 아내의 모습과 교사라는 직업은 잘 어울리지 않았다.

 

이번에 피서를 오면서도 아내는 아주 야한 스타일의 비키니 수영복을 샀다.

함께 백화점에 갔을 때 아내는 진열된 수영복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스타일의 수영복을 골랐다.

 

집으로 돌아와 아내가 그 수영복을 입고 내 앞에 섰을 때, 순식간에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갈 정도였다.

삼각형의 아주 작은 천 조각이 젖꼭지를 중심으로 겨우 십 센티 정도 되는 만큼만 가리고 있었고 나머지 젖살은 모두 밖으로 드러나고 있었다.

그리고 아래쪽 수영복은 앞쪽이 깊이 패 있어 잘못하면 털이 삐쳐서 나올 것 같은 도발적인 스타일이었다.

 

그런 수영복으로 내 앞에 서는 것은 문제가 안 되었지만, 과연 아내가 그런 모습으로 수많은 인파 속에서 잘 버틸 수 있을지가 걱정되었다.

하지만 아내는 역시 대담한 여자였다. 해수욕장의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나오는 아내의 모습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타올 같은 것으로 가리고 나올 줄 알았던 아내는 대담하게도 수영복 차림 그대로 당당하게 걸어 나오고 있었다.

지나는 남자들이 아내의 모습에 군침을 흘리고 있었지만, 아내는 그들의 시선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아내가 내게 다가와 팔짱을 껴올 때 오히려 내가 더 다른 이들의 시선이 무안해질 정도였다.

그런 도발적인 모습을 한 채로 옛 제자들과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내게 너무나 큰 흥분을 안겨주고 있었다.

 

남자라면 학창 시절 학교에서 인기 많은 여교사를 상대로 야릇한 상상을 즐겨본 경험들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었다.

 

여교사는 마치 금단의 열매와도 같은 존재였다.

따 먹으면 안 되는 열매와 같은 존재에게 금지된 상상을 즐기는 것처럼 짜릿한 것도 없었다.

아마도 지금 마주친 옛 제자들 역시도 아내에게 그런 상상을 해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비록 나만이 가져야 할 내 아내였지만 나는 제삼자의 입장이 되어 아내와 옛 제자들의 모습을 흥분된 얼굴로 지켜보고 있었다.

 

아내가 누구 하나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 나머지 제자들은 아내의 그 도발적인 모습을 살피느라 여념이 없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의 아랫도리가 불룩하게 솟아올라 있다는 사실이었다.

겉으로 내놓은 것은 아니었지만 다섯 명이나 되는 젊은 청년들이 하나같이 아내의 앞에서 발기된 물건을 내밀고 있었다.

 

가슴이 터질 지경으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나는 머릿속으로 아내가 그들의 앞에 앉아 다섯 명의 물건을 번갈아 만져주며, 입에 넣고 빨아주는 그런 상상으로 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가르쳤던 옛 제자들의 물건을, 그것도 다섯 명이나 되는 제자들의 물건을 빨아주는 아내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주체하기 힘든 흥분을 느끼게 했다.

 

“너희들 그럼 어디에서 묶고 있는 거야?”

 

“아직 방 못 잡았어요. 방이 너무 비싸서 이따가 그냥 찜질방에서 잘까 생각 중이에요.”

 

“어머. 여기까지 와서 찜질방에서 자면 어떡하니? 잠깐만 있어 봐. 내가 우리 신랑한테 말해볼게.”

 

아내는 나를 향해 돌아서서 그들을 우리 콘도에 함께 묶게 하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다.

 

아내가 내게 물어오는 동안 나는 아내 뒤에 있는 옛 제자들을 살피고 있었다.

그들은 아내의 뒷모습을 아래, 위로 훑어보며 서로 다른 표정의 흥분을 표출하고 있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아내의 부탁을 들어 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우리와 함께 묶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흥분된 순간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내는 좋아하며 다시 그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된데. 이따가 우리랑 같이 가자.”

 

“와~ 감사합니다.”

 

그들이 나를 향해 인사를 해오자 나는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묘한 웃음을 짓고 말았다.

 

“선생님, 그럼 우리 같이 놀아요.”

 

“그래. 그러자.”

 

“어서 가세요.”

 

그들은 양쪽에서 아내의 팔을 잡고는 모래사장 쪽으로 아내를 끌고 갔다.

나는 아내를 빼앗긴 것 같은 씁쓸한 기분이 되었지만, 그보다 더 큰 흥분감이 가슴 속에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거의 끌려가듯이 그들에게 이끌려 가는 아내의 모습과 아내를 데리고 가는 젊은 청년들의 모습은 마치 여러 마리의 야수들이 성욕을 풀기 위해 한 여자를 끌고 가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켰다.

그들의 뒤를 따라가기는 했지만 나는 그들의 틈에 끼지 못하고 방관자 입장이 되어 버렸다.

 

그들은 아내를 이끌고 물속으로 들어갔고 나는 모래사장에 자리를 잡고 앉아 먼발치에서 그들을 바라보았다. 건장한 옛 제자들 사이에 있는 아내는 너무나 앙증맞은 느낌이었다.

 

아담한 체구의 아내는 그들의 힘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들은 작정이라도 한 듯 아내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아내를 들어 물속에 던져대며 좋아하고 있었다.

아내는 힘도 한번 써보지 못한 채 그들에 당하면서도 한시도 즐거운 표정을 잃지 않고 있었다.

 

어쩌면 아내도 그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나와 같은 은근한 흥분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그들 옛 제자들에게서 나에게서는 느끼지 못하는 젊은 남자의 힘을 느끼며 만족하고 있는 것이라면 나 역시도 싫지 않을 것만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어느 순간 그들이 아내를 번쩍 들어 올렸다.

마치 헹가래를 치듯 아내를 들어 올린 그들은 얼른 아내를 물속에 던지지 않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러는 동안 양쪽에서 아내의 다리를 잡은 두 제자는 아내의 다리를 한껏 벌려놓고 있었다.

그것이 의도적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지만 두 제자가 아내의 다리를 활짝 벌려놓고 있는 모습은 너무나 강하게 다가왔다.

 

겨우 음부를 가릴 듯 말 듯 한 수영복 팬티의 아래쪽으로 봉긋하게 솟아오른 둔덕의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그리고 다리와 음부가 만나는 경계선의 거뭇거뭇한 피부도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흥분을 감추기 힘든 그런 자세였다.

 

그들은 아내를 그런 자극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놓은 채 이리저리 돌려가며 다른 남자들의 시선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물론 그것이 그들이 의도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 머릿속에서는 그들이 의도적으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상상이 일고 있었다.

 

아내는 자기 모습이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도 모른 체 그들의 위에서 즐거운 웃음을 연신 터트리고 있었고, 구해달라는 애교 섞인 목소리까지 내고 있었다.

 

나는 수영복 속에서 잔뜩 발기된 물건을 감추려 두 무릎을 세운 채로 잔뜩 오므리고 있었다. 옛 제자들에 의해 아내가 음탕한 모습이 되고 있음에도 나는 아주 강렬하고도 짜릿한 흥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들이 아내를 물속으로 던져버렸다. 그러자 물속에 빠졌던 아내가 다급하게 일어나며 두 손으로 얼굴을 비벼댔다.

그 순간. 아내의 한쪽 가슴이 수영복 밖으로 드러나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말았다.

얼굴에 물기를 비벼대는 아내는 아직 그것을 모르고 있었지만, 아내를 둘러싸고 있는 옛 제자들은 모두 숨을 죽인 채 아내의 드러난 가슴을 바라보고 있었다.

가슴이 터질 듯이 뛰고 있었고 현기증마저 느껴졌다.

 

내 머릿속에는 또 다른 상상이 떠올랐다. 아내가 교실에서 그런 모습을 하고 제자들 앞에 서 있는 것이라면 어떨까? 그것은 너무나 변태적인 상상이었지만, 내 솔직한 상상이기도 했다. 아내가 교사라는 사실은 나의 상상력을 너무나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얼굴의 물기를 닦아낸 아내는 그제야 자신의 한쪽 가슴이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얼른 수영복으로 젖꼭지를 가렸다. 그리고 어색한 표정으로 제자들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제자들은 보지 못했다는 듯이 아무렇지 않게 제각각 딴청을 부리며 분위기를 돌렸다.

난감해하는 아내의 시선과 나의 시선이 마주쳤을 때, 나 역시도 못 봤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아내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아내는 다시 옛 제자들과 어울렸다.

아내는 내게 들어오라며 손을 흔들었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아 아내에게 괜찮다는 몸짓을 취해주었다.

옛 제자들과 아내가 이리저리 뒤엉기며 물 속에서 노는 모습은 나를 너무나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나는 어느새 내 아내이면서도 다른 여자를 지켜보는 것 같은 이중적인 태도가 되어 있었다.

 

그들은 서로 번갈아 가며 아내를 끌어안거나 업어주거나 하며 접촉을 시도하고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보면 그냥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나로서는 아주 진한, 그리고 의도적인 신체접촉으로 보이고 있었다. 일부러 그렇게 믿고 싶은 내 상상 때문이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서너 시간이 흐르자 아내와 옛 제자들이 잔뜩 지친 모습으로 물 밖으로 나왔다. 꽤 긴 시간이었지만 별로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들을 차에 태우고 콘도로 향하는 동안 나는 알 수 없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좀 더 위태로운, 아니 좀 더 흥분되는 상황들이 연출된다면 하는 바람이 내 가슴 속에서 고개를 들고 있었다.

 

콘도에 도착하자마자 아내는 먼저 욕실로 들어가 샤워했고 나는 거실에서 아내의 옛 제자들과 어색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참이 지나 욕실 문이 열리는 순간. 나와 옛 제자들의 시선이 동시에 욕실 문으로 향했다.

욕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는 아내의 모습에 옛 제자들이 동시에 탄성을 질러댔다. 그러자 아내는 수줍은 웃음을 지으면서 우리를 흘겨보았다.

 

가느다란 어깨끈이 달린 원피스를 입은 아내의 모습은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분홍색의 커다란 꽃무늬들이 수 놓인 얇은 원피스였다.

가슴 앞쪽이 브이 자로 깊게 패 있어 아내가 허리를 숙일 때마다 젖살이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치마 길이가 엉덩이 아래로 겨우 10센티 정도 더 내려오는 짧은 길이였고 치마폭이 넓어 위태롭기 짝이 없었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아내의 원피스는 아내가 밝은 곳으로 자리를 옮길 때마다 속이 훤히 비쳐 보일 정도로 얇은 재질로 만들어져 있었다.

줄무늬가 들어간 팬티가 고스란히 비쳐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위쪽에는 브래지어가 보이지 않았다.

 

아내는 집안에서는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버릇이 있었다. 하지만 옛 제자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아내의 모습은 나를 놀라게 했다.

 

가슴 쪽을 자세히 보면 굵은 젖꼭지가 볼록하게 튀어나와 선명한 윤곽을 나타내고 있었다. 아마도 옛 제자들의 눈에도 그것이 보이고 있을 것이었다.

 

순간 아랫도리에 또다시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내가 일부러 그런 차림을 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주체할 수 없는 강렬한 흥분이 밀려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었다.

 

아내가 주방에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나와 옛 제자들은 번갈아 가며 욕실로 들어가 몸을 씻었다.

모두 몸을 씻고 기다리는 동안 아내는 거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먹을거리들을 펼쳐놓기 시작했다. 식탁이 있기는 했지만, 사람이 많아 바닥에서 먹는 것이 더 나았다.

 

바닥에 놓인 음식을 중심으로 일곱 명이 빙 둘러앉았고, 나는 아내의 옛 제자들에게 돌아가며 술을 따라주었다.

술과 함께 식사하는 동안 나는 나와 마주 앉아 있는 아내의 모습을 살피고 있었다.

 

아무래도 아내의 짧은 치맛자락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다.

아내는 최대한 얌전하게 앉는다고 두 다리를 한쪽 옆으로 가지런하게 접어 앉아 있었지만, 치마가 워낙 짧아 허벅지가 반 이상이나 드러나 있었다.

잡티 하나 없이 미끈하게 뻗은 아내의 두 다리는 어느 남자라도 눈이 돌아가지 않을 수 없는 섹시함을 갖추고 있었다.

 

그런 아내의 다리를 나만 보는 것이 아니었다. 식사하며 술잔을 부딪치는 동안 제자들의 시선이 번갈아 가며 아내의 다리에 꽂히고 있었다.

그리고 아내가 반찬을 집어 들기 위해 허리를 숙일 때마다 나와 나란히 앉은 제자들의 시선이 아내의 가슴을 향했다.

 

이미 한쪽 젖꼭지까지 봐버린 그들이 아내의 육체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 지는 묻지 않아도 뻔한 일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그런 시선들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어쩌면 아내가 제자들의 그런 시선을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식사가 끝나고 술잔이 돌기 시작하자 아내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옛 제자들이 오랜만에 만난 여교사에게 짓궂게 술을 권하고 있었던 탓이었다.

 

워낙 성격이 털털한 아내는 그들이 권하는 술을 마다하지 않고 받아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 아내가 여자치고는 술이 센 편이라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어느 정도 술기운이 돌자 아내의 자세가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아내는 한쪽으로 접어 앉았던 두 다리를 들어 올리면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순간 허벅지 깊은 곳의 속살이 드러났고 벌어진 치마 속으로 줄무늬 팬티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내는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감출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제자들과의 대화에 빠져들고 있었다.

 

나는 아내 제자들의 시선을 살피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은 아내의 치마 속으로 보이는 팬티를 보고 있었다.

 

얇은 팬티 위로 드러난 음부의 선명한 윤곽이 너무나 자극적이었다. 그런 자극적인 모습을 제자들 앞에서 보인다는 사실에 나는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제자들이 하나, 둘 술에 못 이겨 쓰러지기 시작했고 제자 중의 하나인 민우라는 친구가 그들을 하나, 하나 방으로 데려가 눕히고 나왔다.

 

시간이 자정쯤에 이르자 거실에는 아내와 나, 그리고 민우라는 옛 제자만이 남게 되었다.

 

아내의 모습은 아까보다 더 흐트러져 있었다.

양반다리를 하고 있던 아내는 다리가 저리다며 한쪽으로 쭉 뻗고 있다가 다시 자세를 고치면서 한쪽 무릎을 세워 앉았다.

그렇게 되니 아내의 엉덩이까지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었다.

 

나는 얼른 민우의 시선을 살폈다.

역시 민우도 아내의 치마 속에서 드러난 팬티와 엉덩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엔 나를 의식한 듯 눈치를 보고 있었지만, 술기운이 어느 정도 이르자 나에 대한 경계심도 잊고 있는 듯했다.

 

아내의 치마 속을 살피는 그의 시선은 너무나 노골적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를 제지하고 싶지 않았다. 그를 통해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신선한 자극을 느껴보고 싶었던 것이었다.

 

누군가가 나를 변태라고 부른다 해도 나는 그런 자극적인 상황에 빠져들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맛볼 수 있는 자극적인 흥분을 한껏 만끽해보고 싶었다.

 

“우리 민우. 선생님께 가까이 와봐. 우리 민우. 너 학교 다닐 때 내가 얼마나 예뻐했는지 알지?”

 

“그럼요. 다 알죠.”

 

술에 취한 아내는 나를 의식하지 않은 채 그를 가까이 끌어와 그에게 어깨동무했다.

 

민우가 훨씬 덩치가 컸지만, 그는 허리를 구부리며 아내의 품에 안겨 있었다.

그러는 동안 아래쪽으로 향한 그의 시선은 치마 밖으로 드러난 아내의 아랫도리를 더듬고 있었다.

 

아내가 그의 손을 잡고 들어 올린 채로 얘기하다가 손을 내려놓자 그의 손은 아내의 허벅지 위로 떨어져 내렸다.

그가 정말 생각이 있었다면 그 손을 치웠을 것이었지만 그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는 듯이 오히려 아내의 허벅지를 더듬듯이 만지고 있었다.

술에 취한 아내는 그의 손길을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있는 듯했다.

 

“우리 민우가 남자가 다 됐구나. 벌써 남자 냄새가 나. 우리 신랑처럼 말이야.”

 

“그럼요. 저도 벌써 스물 한살이나 됐는데요.”

 

“후후. 그런가? 휴. 나도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거겠지?”

 

“아니에요. 선생님은 아직도 예쁘세요.”

 

“어머, 정말 그러니?”

 

“네. 애들도 다 그래요. 선생님 예쁘다고.”

 

“후후. 기분 좋아. 자 마셔.”

 

술에 취한 아내는 마치 어린 소녀가 된 듯한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민우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을 지켜보던 나는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면 은근슬쩍 자리를 비켜주었다. 내가 없는 자리에서 두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지가 궁금했다.

나는 화장실에 들어가면서 문을 닫다가 손톱 정도만큼을 남겨두고 그들을 훔쳐보았다.

 

내가 자리를 비켜주자 민우는 노골적으로 아내의 허벅지를 더듬기 시작했다. 아내는 그것을 단순한 신체접촉 정도로만 느끼고 있는지 그의 손을 치워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선생님은 정말 예뻐요. 제 또래 여자아이들보다도 훨씬.”

 

“정말이니?”

 

“네. 정말요. 안아주고 싶을 만큼요.”

 

“그래? 그럼 안아볼래?”

 

아내는 정말 술에 취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그에게 안겨보고 싶은 것인지 놀랍게도 그에게 자신을 안아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자 민우는 주저 없이 아내를 안아주었다.

 

민우는 아내를 안아준 채로 아내의 목에 깊이 얼굴을 파묻었다.

 

민우의 입술이 아내의 목을 간지럽히는 것이 보였다.

순간 터져버릴 것만 같은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서도 그 반면에는 그 분노만큼이나 강한 흥분감이 찾아 들었다.

그것은 너무나 강렬해서 지금까지 내가 맛보지 못했던 종류의 아주 자극적인 것이었다.

 

민우이 입술이 교묘하게 아내의 목을 더듬는 동안 아내는 몸을 움찔거리며 그의 자극에 반응하고 있었다.

아내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은 채 그에게 몸을 맡기고 있을 뿐이었다.

 

아내가 저항하지 않자 민우는 조금씩 노골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내의 허리를 끌어안고 있던 그의 손 하나가 다시 아내의 허벅지 위로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그의 손길에 아내는 다리를 오므렸지만 그를 막으려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민우가 오므린 아내의 다리를 다시 벌리게 만들자 아내는 더 이상 다리를 오므리지 않았다.

 

민우의 손이 허벅지 깊은 곳으로 파고들기 시작하자 아내는 민우의 팔을 힘껏 잡았다.

어쩌면 아내도 그런 젊은 남자의 자극을 그리워했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벌써 서른하나가 되어버린 아내.

나와의 숱한 섹스를 경험한 아내였지만 이제는 나에게서 경험하지 못하는 젊은 남자의 거친 자극이 필요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짙은 키스와 애무로 아내를 자극해가던 민우는 어느 순간 고개를 들며 자신에게 안겨 있는 아내를 내려다보았다.

 

“선생님.”

 

“으응?”

 

“아까. 바닷가에서 선생님 가슴을 다 봤어요.”

 

아내는 아무런 대꾸가 없었다. 그저 수줍고 부끄러운 얼굴이 되어 있을 뿐이었다.

 

“한 번만 더 보여주세요.”

 

“미. 민우야..”

 

“한번만요.”

 

민우가 재촉하자 아내는 몸을 바로 일으켜 앉으면서 고개를 떨구었다.

 

나는 아내가 그의 요구를 거절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내는 내 예상을 깨고 말았다.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던 아내는 한쪽 어깨끈을 내리면서 한쪽 가슴을 드러내 그에게 보여주었다.

 

순간 가슴이 터질 듯한 흥분이 밀려왔고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게 느껴졌다. 지탱하고 있는 두 다리가 너무 떨려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다.

 

“만져봐도 돼요?”

 

그의 물음에 아내는 한참을 고민하는 듯하더니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리고는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민우의 손이 아내의 가슴을 부드럽게 감싸며 애무하자 아내의 입술이 벌어지며 힘겨운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내 눈에는 젊은 남자에게 애무 당하는 아내의 모습이 아니라, 옛 제자에게 가슴을 애무 당하고 있는 여교사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그것은 나를 힘겹게 만드는 너무나 강렬하고도 자극적인 모습이었다.

 

아내의 탐스러운 가슴을 어루만지며 흥분하던 민우는 얼굴을 가져가며 아내의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아내의 입에서 아까보다 더 큰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민우가 젖꼭지를 빨아주는 동안 아내는 민우의 머리채를 비벼 만지며 거친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흐응.. 민우야. 그만. 그만해.. 하아…. 아하..”

 

아내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지만 정말로 그가 그만두기를 바라고 있는 표정이 아니었다.

 

아내의 가슴을 만지던 민우의 손이 아래쪽으로 내려가더니 아내의 음부를 만지기 시작했다.

그 순간 아내가 얼른 그의 손목을 잡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아내는 자기 음부를 자극해오는 민우의 손을 뿌리치지 않았다. 단지 부끄러움에 그의 손을 잡고 있을 뿐이었다.

 

민우의 손을 거칠게 움직이며 팬티 위로 아내의 음부를 더듬고 있었다.

아내는 두 다리를 한껏 벌려준 채 그의 애무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몸을 소파에 기댄 채 옛 제자에게 가슴과 음부를 동시에 자극 받는 아내의 모습은 더 이상 정숙한 여교사의 모습도, 유부녀의 모습도 아니었다.

그저 젊은 남자의 자극을 갈망하는 천박한 여자의 모습일 뿐이었다.

 

하지만 난 그런 아내의 모습에 더 큰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아내가 그렇게 창녀 같은 모습이 되어가는 상황이 나를 자극해오고 있었다.

 

민우의 손이 아내의 팬티 속으로 파고들 찰나. 나는 변기 물을 내렸다. 그러자 민우가 깜짝 놀라며 아내에게서 떨어졌고 아내 역시도 서둘러 옷매무새를 고쳐 입으며 자세를 바로 했다.

 

나는 그들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화장실에서 불편하게 그들을 지켜볼 수는 없는 일이었다.

 

화장실에서 나와 그들에게로 다가가자 그들은 서로 다른 어색한 얼굴이 되어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술잔을 비웠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아직도 가라앉지 않지 않은 흥분이 가득 차올라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내의 얼굴에서 느낄 수 있는 진한 아쉬움이었다. 옛 제자와의 행위를 방해받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그것을 느꼈을 때 아내에 대한 배신감 같은 것이 느껴졌지만 나는 아내를 원망하지 않았다.

 

“피곤하네. 난 먼저 들어가서 잘 테니까 얘기 나누다 들어와.”

 

“응. 아. 알았어.”

 

내가 먼저 잔다고 말하자 아내의 얼굴에 묘한 기대감 같은 것이 금세 피어올랐다.

 

아내와 민우를 뒤로한 채 방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아까와 마찬가지로 방문을 살며시 열어 놓은 채로 그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내가 방으로 들어왔지만, 그들은 곧바로 뒤엉키지 않았다. 두 사람은 조금은 어색한 듯 말없이 서로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그런 어색함을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면 지루한 시간이 흘렀다. 그러자 민우가 먼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선생님.”

 

“자. 잠깐.”

 

아내는 다가오는 민우를 뿌리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내가 생각이 바뀌었나 하는 생각에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아내는 곧바로 내가 있는 방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는 얼른 침대 위로 올라 잠든 척했다.

 

곧 방문이 열렸고 아내가 문 앞에서 나를 살폈다. 나는 아주 곤히 자는 흉내를 내고 있었다.

아내는 내가 잠든 것을 확인하더니 문을 닫고 다시 거실로 나갔다.

나는 그제야 아내가 나를 의식해서 민우를 거절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다시 침대에서 내려와 소리 나지 않게 방문을 열어 작은 틈 사이로 거실을 바라보았다.

아내는 소파 위에 앉아 있었고 아래쪽에 민우가 앉아 있었다.

 

아내는 말이 없었지만 민우의 행동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마치 첫날밤을 치르기 위해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 새색시 같았다.

그런 아내의 모습이 나를 다시금 설레게 했다. 술 한 잔을 들이켠 민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 위로 올라앉았다.

 

“선생님.”

 

“미. 민우야.”

 

“선생님을 갖고 싶어요.”

 

“…”

 

“선생님.”

 

“마..마음대로 해.”

 

아내의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남편이 잠든 사이를 틈타 스스로 자신을 가져달라고 말하고 있는 아내의 이중성이 나를 분노하게 했지만 역시나 그만큼의 거친 흥분이 심장을 뛰게 만들고 있었다.

 

민우는 더 이상 기다리지 못했다. 아니 그에겐 더 이상의 인내심이 없어 보였다.

 

민우는 거친 야생마처럼 아내에게 달려들었다.

아내는 그의 육중한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소파 위로 쓰러졌고 민우가 그 위로 덮쳤다.

아내는 민우의 거친 키스를 받아들이며 헐떡거렸고 민우는 두 손으로 아내의 몸을 거칠게 더듬기 시작했다.

 

“헉. 헉. 선생님을 너무 갖고 싶었어요.”

 

“하아..하아.. 민우야.”

 

“선생님은 정말 탐스러운 여자예요. 마음껏 가질 거에요.”

 

“하아..하아. 그래. 네 마음대로 날 가져줘. 민우야.”

 

아내는 그렇게 자신을 허락하고 있었다.

 

너무나 적극적으로 옛 제자를 원하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 나를 당황하게 했지만 그런 당황스러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아내와 민우의 행위는 나를 쾌락의 나락으로 빠트리고 있었다.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터질듯한 흥분이 밀려들었다.

 

민우의 거친 손길이 아내의 원피스를 찢어낼 듯이 벗겨내고 있었고 아내도 그것을 돕고 있었다.

어느새 원피스는 바닥에 내던져졌고 아내는 간신히 중심부를 가리고 있는 앙증맞은 팬티 하나만을 입은 채 그를 기다렸다.

 

민우의 입술이 아내의 입술에서 떠나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동안 아내는 민우의 머리채를 끌어 앉은 채 가쁜 숨을 내쉬었다.

 

아내가 그렇게 큰 흥분을 보이는 것은 너무도 오래전의 일이었다. 아내도 나만큼이나 흥분하고 있었다.

 

민우의 입술이 다시 아내의 가슴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젖꼭지를 입에 문 채 강하게 빨아들이면서 고개를 들어 올리자 아내의 젖살이 길게 늘어나듯이 당겨졌다. 그리고 다시 놓아주었을 때 아내의 가슴은 고무줄처럼 팽팽하게 제자리로 돌아갔다. 민우의 거친 자극에 아내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 만큼 많이 흥분하고 있었다.

 

민우는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아내의 몸 구석구석을 더듬었고 아내는 연신 힘겨운 신음을 내뱉었다.

 

아랫배에 이른 민우는 주저 없이 두 손으로 아내의 팬티를 잡고는 낚아채듯이 끌어내렸다.

 

아내는 이제 완전한 알몸이 되어 자신이 가르쳤던 옛 제자 앞에 누워있었다.

민우가 잔뜩 흥분된 눈빛으로 내려다보자 아내는 부끄러운 얼굴을 감추려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러자 민우는 아내의 두 다리를 한껏 벌려놓으며 그 사이로 들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아내의 음부를 내려다보았다.

 

아내의 그 은밀한 곳은 이미 투명한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그것만으로 아내가 얼마나 흥분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민우는 주저 없이 아내의 그곳에 얼굴을 파묻었다.

민우의 거친 혀가 그곳을 핥아 올리기 시작하자 아내는 힘겨운 신음 소리를 내며 그의 머리채를 움켜잡았다.

 

“흐읍.. 민우야.. 흐응..흐응..”

 

아내는 그의 머리채를 뽑을 듯이 비틀어 대며 거친 그의 자극에 반응하고 있었다.

 

내 눈 앞에 펼쳐진 아내와 민우의 모습은 나를 미치게 했다.

 

이젠 더 이상 분노도 느껴지지 않았다. 단지 아내가 내 앞에서 다른 남자에게 다리를 벌려주고 있는 그 자극적인 상황에 터질 듯한 흥분을 느끼고 있을 뿐이었다.

 

오랫동안 이어진 민우의 자극으로 인해 아내의 눈빛은 초점을 잃고 있었다. 그리고 흐느끼는 듯한 신음을 연신 내뱉으며 온몸을 비틀어 댔다.

 

민우가 고개를 들고 일어나자 아내는 다시 고개를 돌린 채 가쁜 숨을 내쉬었다. 그러자 민우는 소파에서 내려와 단숨에 옷을 벗어 던지고 알몸이 되었다.

 

그의 아랫도리에서 고개를 쳐들고 모습을 드러낸 그의 물건은 너무나 육중한 느낌이었다. 남자인 내가 보아도 위축이 될 정도로 큰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

아내는 소파에 누운 채로 민우의 물건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내의 눈빛에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민우가 뭐라 말하지 않았지만, 아내는 스스로 일어나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앉았다.

 

아내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아내가 민우의 물건을 손으로 잡으며 천천히, 그리고 아주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자 민우는 거친 숨결을 뿜어냈다.

 

아내는 아주 음탕한 창녀처럼 노련한 손놀림으로 그 젊은 청년의 물건을 자극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아내는 입을 벌이며 그의 물건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아내는 그의 물건을 최대한 깊이 빨아들였다.

 

아내의 머리가 앞뒤로 움직이며 그의 물건을 빨아주는 동안 민우는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었다.

 

내 아내가 다른 남자의 물건을, 그것도 너무나 정성스럽게 빨아주고 있는 모습에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오랫동안 이어진 아내의 펠라티오에 만족을 느끼던 민우는 아내의 머리를 밀어내면서 아내를 바다에 눕혔다. 그러자 아내는 그를 향해 두 다리를 한껏 벌려주며 말했다.

 

“어서 넣어줘. 민우야. 선생님은 이제 네 여자야. 마음껏 날 먹어줘.”

 

남자를 자극하는 노골적인 표현이었다.

 

민우는 망설임 없이 아내에게 달려들어 아내의 질 속에 물건을 밀어 넣었다. 그의 물건이 아내의 질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것이 내 눈에도 보이고 있었다.

민우는 곧바로 거칠고 격렬한 움직임으로 아내를 유린하기 시작했고, 아내는 간드러진 신음 소리로 답하고 있었다.

 

난 아내의 신음만으로도 아내가 얼마나 흥분하고,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 순간 아내의 모든 반응은 지금껏 나에게조차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모습이었다.

 

민우의 육중한 몸이 아내에게 부딪힐 때마다 철퍽하는 둔탁한 살 부딪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럴 때마다 아내는 힘겨운 신음을 뱉어냈다.

 

그의 물건이 질 속을 파고드는 끈적한 소리가 내 귀를 자극해오고 있었다.

아내의 질 속을 다른 남자의 물건이 드나들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 나고 있었다.

 

“헉. 헉. 선생님 구멍이 너무 맛있어요.. 흐윽…. 선생님.”

 

“하아..하아…. 민우야. 더 깊이. 더 깊이 넣어줘.”

 

아내와 민우는 야릇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육체를 탐닉하고 있었다.

어린 민우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는 아내의 모습은 질투가 날 정도로 너무나 만족스러워 보였다.

 

어느 순간에 이르자 아내는 거칠게 부딪혀가는 민우의 목을 끌어안으며 울부짖는 듯한 신음소리를 뱉어내기 시작했다. 아내가 그로 인해 느끼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의 몸을 부둥켜안은 채로 몸을 떨던 아내는 어느 순간에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지며 몸을 늘어트렸다. 아마도 오르가즘을 느낀 모양이었다.

내게서도 자주 느끼지 못하던 아내가 처음으로 다리를 벌려준 옛 제자로부터 오르가즘을 느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내가 얼마나 만족을 느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아내가 오르가즘의 황홀한 여운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쯤 민우도 절정으로 이르는 몸짓을 하고 있었다.

 

“흐윽.. 선생님. 싸요.. 선생님 몸 속에.. 흐으으윽..”

 

온 힘을 다해 격렬하게 부딪혀가던 민우는 긴 신음을 내뱉더니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얼마 동안 더 움직여 대던 민우는 힘없이 아내의 몸 위로 쓰러져 버렸다.

 

아내는 그런 민우를 힘껏 끌어안아 주었다.

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만이 공중에서 뒤엉키고 있을 뿐 고요한 적막이 흘렀다.

 

민우가 아내에게서 떨어져 나와 물건을 빼내자 한껏 입을 벌린 아내의 질구에서 하얀 정액 줄기가 용암처럼 진득하게 흘러내렸다.

아내에게서 물러난 민우는 소리 없이 옷을 챙겨 입고는 아내를 내려다보았다.

 

“먼저 들어가. 난 정리 좀 하고 들어갈게.”

 

“네, 고마워요. 선생님.”

 

민우는 아내에게 가벼운 키스를 하고는 친구들이 잠들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아내는 민우가 들어가고도 한참이나 그렇게 누워있었다. 그리고 겨우 몸을 일으켜 옷을 챙겨 입고는 방으로 들어왔다.

나는 얼른 침대에 몸을 눕히고 잠든 척했고 아내가 내 옆자리에 눕는 것을 느꼈다.

 

아내는 누운 지 얼마 되지 않아 잠들었다.

 

아내가 깊이 잠든 것을 확인한 나는 조심스럽게 일어나 불을 켜고 아내의 다리 사이에 앉았다.

아내의 팬티를 조심스럽게 끌어 내리자 강한 밤꽃 향기가 코를 자극해왔다.

 

아내의 질구에서는 아직도 하얀 정액이 흐르고 있었다.

나는 아내의 그곳을 내려다보면서 민우와 아내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고 있었다.

그것은 내게 너무나 큰, 그리고 너무나 자극적인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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