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아내와 정사 -단편

소라바다 373 11.12 12:00
5개월 정도의 별거 뒤, 나는 다시 아내의 크리스티나와 관계를 재기하기로 했다.

이 별거 자체가 그녀의 바람기가 원인이었던 것이지만, 그것은 여기에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아내는 별거 중에 다른 남자와 교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지만 나는 솔직히 의심이 든다.

그 이유는 크리스티나는, 섹스 중에 새로운 경험을 했었는지, 평소 관심이 없었던 오럴섹스에 정열적으로 반응하는 것 등, 그녀의 몇 가지 발언들이 이미 눈치를 챌 수 있었다.

더구나 아내의 보지가 전보다 느슨해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것은 내가 아내의 바람기라고 하는 망념에 사로잡혀서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느 날 밤 아내와 섹스하고 있을 때, 크리스티나가 나에게, “여보, 내 보지가 변한 거 같지 않아?”라고 말한 걸로 봐선 그것이 나 혼자의 생각만은 아니라는 게 확실해졌다.

결국 나는 품고 있던 궁금증을 크리스티나에게 털어놓았다.

 

처음엔 크리스티나도 내 질문의 핵심을 피했지만, 언제까지나 계속 비밀로 할 순 없다고 생각했는지, 리처드라고 하는 남자와 만나고 있었다고 나에게 털어놨다.

리처드는 근처에 사는 남자로 20세의 젊은이였다.

 

나는 가능한 한 냉정한 태도와 표정을 유지하면서, 아내로부터 이야기를 유도해 나갔다.

 

두 사람은 우리가 별거하기 얼마 전부터 관계가 시작되어 별거 동안 쭉 계속되고 있었고, 리처드와 아내가 서로 밤을 보내는 것이 습관화될 정도의 사이였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부부의 침대에서 아내와 밤을 보내고 있었다고 하는 것을 알았다.

 

난 아내의 입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그런 말들을 듣자 갑자기 분노가 폭발해서, 마구 아내에게 욕을 퍼부었고, 아내는 그런 나의 행동에 맞섰지만, 난 차차 다시 이성을 되찾아 다시금 그녀를 이해하려 노력했다.

 

크리스티나는 리처드와의 관계는 전혀 감성의 교감이 없는 관계였다면서 나의 용서를 구했고,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거라며 사죄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그녀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이번 일을 잊고 살자고 말했다.

결국, 우리는 그 집으로부터 이사를 했고, 리처드와는 두 번 다시 만날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내에게 느꼈던 분노의 감정이 이상한 흥분으로 날 깨우게 되었다.

 

도대체 우리의 침실에서 그 두 사람이 어떻게 관계했는지, 또 과연 몇 번이나 했는지도 너무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지만, 그 일에 대해 서로 말을 꺼내지 않기로 합의를 보았기 아내에게 궁금증을 물어보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어느 날 밤 아내와 서로 사랑하고 있었을 때였다.

나는 아내를 박으면서, 리처드가 아내 위에서 그녀를 박고 있는 생각을 떠올리고 있었다.

일단 그런 상상을 시작하면 오직 그것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되었고, 그 불쾌한 생각을 하면서 아내와 섹스를 계속했다.

 

‘리처드도 지금 내가 하는 것처럼 아내의 보지에 좆을 찔러 넣고 있었겠지. 필시 기분 좋았을 거야.

내가 손대고 있는 아내의 몸, 그 다양한 부분을 그 남자도 손대고 있었을 거야.

아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보지에도 그 남자의 손가락은 들어왔었겠지?

아내도 지금 내가 박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남자의 좆을 받아들이고 기뻐하고 있었을까?

아내는 지금 나와 리처드를 비교하고 있을 것임이 틀림없어. 그 남자의 페니스와 나의 페니스를 비교하고 있는 게 틀림없어’

 

나 자신도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런 것을 떠올리면서 난 흥분했다.

 

다시 말하자면, 그 남자와 아내를.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그 불쾌한 기분이 들수록, 나의 좆은 더욱더 단단해져서 아내 보지에 격렬하게 박았다.

 

“아 응, 오늘 밤의 당신, 몹시 격렬해서, 몹시 단단해”

 

크리스티나는 내가 무엇에 흥분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알고 있는, 나를 잘 조종할 수 있는 여자였다.

 

“단단해서 싫은 거야?”

 

“내가 크고 단단한 자지를 좋아하는 건 당신도 알고 있잖아.”

 

“리처드 그 녀석의 자지는 얼마나 컸어?”

 

“아 아, 아니, 그 이야기는···”

 

“괜찮으니까, 어느 정도 컸는지 말해봐”

 

나는 아내가 말할 때까지 끈질기게 물었다.

 

평소라면, 크리스티나는 나의 기분을 헤아리고 안심시키는 거짓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때의 그녀는 나와 같이 이 새로운 게임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여전히 대답하려고 하지 않는 아내에게 나는 한층 더 격렬하게 좆을 박았다.

거기에 크리스티나도 나에게 강하게 매달려 나의 허리를 감싸도록 양쪽 다리로 꽉 껴안고, 격렬하게 움직이는 나의 엉덩이에

양손으로 끌어당겼다.

 

“격렬하게 해, 더 강하게 할 수 없어? 더, 더 강하게.”

 

아내는 리처드가 얼마나 컸는가 하는 나의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몇 번이나 반복해 계속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 녀석의 것은 얼마나 컸어? 응? 말해봐.”

 

“···당신 것보다 조금 더 컸어···”

 

그리고, 나중에 생각해 낸 것처럼 말을 덧붙였다.

 

“···그렇지만 크기는 그다지 관계 없는 거야.”

 

나에게 그 덧붙인 아내의 말은 내 흥분에는 전혀 관심 없는 것이었다.

 

`리처드의 좆이 내 것보다 컸다.`

 

단지 그것만이 날 폭발 시켰다.

엄청나게 강력한 분출력으로 아내의 보지 안에 싸버리자, 정액이 넘쳐흐를 정도였다.

그리고 좆을 뽑아낸 후 계속해서 손으로 좆을 훑어 남아 있는 약간의 정액을 아내의 흰 몸에 떨어뜨렸다.

 

아내는 얼른 몸을 일으켜 나의 자지를 잡은 채 한 손으로 불알을 잡아 좆을 훑으며 불알을 주물렀다.

마지막 한 방울이 그녀의 얼굴에 떨어졌다.

 

계속되는 2주간의 섹스에서 우리의 섹스 화제는 모두 리처드와 아내의 관계였고, 난 그 끓는 질투심에 흥분을 느꼈다.

낮에는 어찌하면 그 괘씸한 리처드를 혼내줄까 고민하다가도, 밤이 되면 다시금 끓는 질투심과 흥분에 미쳐버렸다.

즉 다시 말해서 낮과 밤의 감정이 달랐다.

 

이런 감정은 아내인 크리스티나도 비슷하게 느꼈던 것 같다.

점차 크리스티나는 나의 이 상태를 이용하게 되었다

 

그녀는 어떻게 아내와 바람피운 남자 이야기에 흥분을 할 수 있냐고 나를 꾸중하면서도 교묘하게 리처드 이야기를 꺼내며 나를 더 자극했다.

한가지 한가지씩 그와의 일들을 조심스레 말하면서 나를 관찰하고 있었던 것인가.

 

크리스티나는 마치, 책을 읽듯이 나의 마음을 읽어내고 있었다.

그녀는 조금씩 조금씩 우리 둘 사이의 지배권을 잡게 되어 갔다.

 

침대 안에서 내가 리처드에 대해서 질문할 때, 아내는 조금씩 새로운 정보를 말해주며 거기에 맞추어 지배권을 확대해 간다.

처음에는 내가 그 이야기에 흥분하는 것을 인정하게 하는 것만으로 만족한 크리스티나였지만, 이윽고 그녀는 더욱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아내는 리처드와 섹스에 대해서 조금씩 더 자세한, 당사자들밖에 모르는 일을 이야기하게 되어 갔다.

예를 들면 그녀가 바로 누우면 리처드가 그녀의 위로 올라가서 마치, 보지에 박듯이 그녀의 입을 박았다는 것이다.

 

“나는 그 체위를 좋아했어. 그의 얼굴이 안 보이기 때문에 마음이 다치지 않아도 됐거든. 음란하게 몰두할 수 있었어.”

 

 

어느 날 밤 아내가 나에게 물었다.

 

“당신은 내가 리처드에 안기고 있는 것을 상상하면 흥분돼?”

 

“음. 응. 흥분돼”

 

“그럼 그것을 상상하면서 내 앞에서 자위할 수 있어?”

 

아내의 말에 나는 좀 꺼림직했다.

 

“만약 그렇게 해주면 내가 리처드와 한 것 모두 이야기해 줄게요. 그리고 그의 것이 정말로 어느 정도 컸는지도 확실히 가르쳐 줄게.”

 

부끄럽지만 나는 아내가 요구하는 대로 아내 앞에서 자위했다.

그리고 나의 수고에 상응한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나 리처드의 아래가 당신의 것보다 조금 크다고 말했었지? 그렇지만 사실대로 말하자면 몹시 컸어.”

 

“어느 정도 컸는데?”

 

“이런 말이 적절한진 모르지만, 다 잡는데 양손을 사용했어. 실제 당신보다 거의 2배에 가까웠어.”

 

“하지만 당신이 크기는 관계없다고 말했었지?”

 

“내가 그런 말을 했었어? 그동안 많은 일이 있어서 그 말이 기억 안 나는데.”

 

나는 머리를 털었다.

 

“어서 해봐. 내 앞에서 자위를 해봐. 안 그러면 더 이상 말하지 않을 테니.”

 

크리스티나가 나의 자지를 가리키자 나는 다시 자위하면서 그녀를 더듬었다.

 

“지금 뭐 하는 거죠? 난 내 앞에서 자위하라고 했지 날 만지라고는 안 했어. 지금은 안되니 다시 옷을 전부 벗고 내 앞에서 자위를 해봐요. 당신은 겁쟁이니까.”

 

‘지금 크리스티나가 나에게 겁쟁이라고 말한 것인가?’

 

난 내 귀를 의심했다. 보통 때라면 당장 그녀의 옷가지와 함께 그녀를 현관밖에 내동댕이치고, 그녀는 혼자 택시를 기다려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놀란 마음은 점차 사라지고 그녀의 고압적인 말투, 그녀의 밉살스러운 주문들도 흥분으로 몰려와 그 말에 거역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내가 진정으로 굴복한 순간은 그다음이었다.

 

“지금부터 분노가 복받쳐 오면, 곧바로 자위로 토해내요. 하지만 지금은 그 자지에 손대면 안 돼요. 내가 손대도 괜찮다고 할 때까지 손대면 안 돼”

 

사실 나는 크리스티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자지를 훑어 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아내의 명령에 따라 손을 떼어 놓았다.

하지만 내 자지는 막대기처럼 우뚝 선 채로 당장 폭발하고 싶어 했다. 아내가 완전하게 지배권을 갖게 된 거였다.

 

“당신은 리처드에게 전화해서 감사의 뜻을 표해야 해요. 나를 안아주었으니. 그렇지만 오늘은 밤도 늦었기 때문에 리처드를 일으키는 것은 안 되고, 전화는 뒷전으로 하지요.

그리고 나에게 리처드와의 그 사건에 대해서 여타 시끄럽게 말한 것을 사과해요. 그리고 감사하게 느끼도록 해요.

나는 리처드라는 진짜 남자에게 갔었던 거야. 당신 같은 변태를 떠나서.

진짜 남자에게 간 나에게 감사하다고 말해요“

 

“아, 내가 나빴어···지금까지 시끄럽게 말해서 미안했어. ·거기에 너에게는 고맙게 느끼고 있어···”

 

“좋아요. 사과를 받아들이죠. 그러면 그 자지를 만져도 돼요. 하지만 내가 그만이라고 하면 당장 손을 다시 떼야 해. 당신이 사정할 때까지 내가 그대로 둘지는 아직 나도 몰라. 자 어서 다시 만져요”

 

나는 침실의 한가운데에 알몸으로 선 채로, 자위를 시작했다.

아내는 나의 주위를 천천히 걸으면서 날 빤히 보고 있었다.

 

“남자의 자지는 참 여러 가지 있는 군요. 재미있어요. 리처드의 것을 처음으로 보았을 참 놀랐었죠. 그것을 과연 내 안에 담을 수 있을까 했었죠.

그건 어리석은 생각이었어요. 그는 그 커다란 걸로도 나를 흠뻑 첨벙거리게 만들었으니까...

그런 자지라면 몸이 두 동강이 나도 좋다고 생각했었죠.“

 

아내는 추접한 물건을 보는 눈초리로 나의 자지에 눈을 떨어뜨렸다.

 

“그렇지만, 이것은 도저히 남성의 좆 느낌의 크기가 아니네요. 어디를 어떻게 봐도 크기는 별로고.

단 모양은 꽤 괜찮네요. 그렇게 크지는 않아도 모양이 좋은 게 다행이군요. 리처드의 것도 당신과 비슷한 모양이었죠.”

 

나는 크리스티나의 말을 들으며 자위를 계속했고 크리스티나는 말을 이어갔다.

 

“나는 리처드가 그의 정액을 내 안에 싸게 하고 싶었지요. 그렇게 했고요. 그렇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은 적도 있어요. 물론 몇 번뿐이지만.

그는 날 임신 시키는 것에는 흥미가 없었나 봐요. 하지만, 내 입은 임신 걱정이 없어서 그는 곧잘 내 입안에 싸버리곤 했죠. 나 역시 그걸로도 느낄 수 있었고.”

 

아내는 우뚝 선 채로 자지를 흔드는 내 주의를 걸으면서 내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자 좀 더 속도를 떨어트려요. 아주 속도를 떨어뜨리세요. 아직, 당신에게 사정을 허락할지 결정하지 않았으니까.

당신 말고 다른 남자가 여기에 아무도 없어서 내가 당신과 하고 싶을지도 모르잖아요?

당신은 아직 싸면 안 돼요. 다른 남자가 여기 있다면 싸도 되겠지만.

당신 나에게 하고 싶어? 난 단단하고 큰 자지를 아주 좋아해. 당신 자지는 뭐, 흠. 단단해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구나. 어떻게 해줄까?”

 

그렇게 말하며 크리스티나는 나의 좆 뿌리를 강하게 잡았다.

 

“어때요. 좋은가요? 머리가 복잡하네요. 당신을 허무하게 발사시키고 끝내버릴까. 아니면 좀 더 여유를 가질지 정말로 고민돼요.

만약 여기에 리처드가 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그라면 하루에 몇 회도 사정할 수 있으니까. 한번 사정하면 끝나 버리는 당신과는 다르니까.

하긴, 리처드가 있다면 당신에게 관심조차 안주겠죠.

난 리처드와 하고 당신은 나와 리처드를 보며 우뚝 선 자지로 혼자 자위나 하면 되지 않나요? 당신은 그걸 더 좋아할 거 같은데요.”

 

거기까지가 나의 한계였다.

 

크리스티나의 몸을 난폭하게 안아 침대에 던져 던졌다.

그녀의 입술을 몹시 거칠게 핥으며 동시에 다리를 크게 넓혔다.

내 자지를 손으로 이끌거나 할 필요는 없었다. 아주 간단하게 아내 보지에 미끄러져 들어갔다.

크리스티나의 보지 속은 완전히 젖어 액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 자체가 크리스티나가 이 게임을 즐기고 있던 것을 나타내 보이고 있었다.

 

“풋. 참을성 없는 당신.”

 

크리스티나는 웃는 얼굴을 하며 스스로 보지를 밀어붙였다.

 

“참을 수 없다면 날 마음대로 해. 난 음란 여자예요. 그런 나에게 알맞은 일을 해요. 할 수 있어요?”

 

나는 아내의 엉덩이 아래에 양손을 넣어 보지를 좌우로 넓히고 좆을 강하게 주입했다.

 

“그래요, 그렇게 찔러! 찔러!”

 

나는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격렬한 피스톤 운동을 했다.

 

“당신의 음란한 다리를 벌려봐. 내 좆을 깊게 받아들여!”

 

크리스티나의 양다리를 어깨로 밀어 올려 최대한 깊게 좆을 박았다.

 

그 시점에서 벌써 아내가 오르가슴에 이르고 있는 것을 알았다.

나는 좆을 뽑아내려고 했지만, 아내가 양다리로 나의 허리를 감싸 놓아주지 않으면서 더욱 소리를 질러댔다.

난 그녀가 질내사정을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양쪽 발목을 잡은 채 좆을 뽑아냈다.

그리고 위에서 내려 보면서 귀두로 클리토리스를 비볐다.

 

“이 녀석을 다시 넣으면 좋아? 갖고 싶으면 갖고 싶다고 말해봐”

 

“네. 부탁해요.”

 

“더 제대로 부탁해봐~~”

 

“부탁해요. 넣어 주세요. 내보지를 당신의 것으로 가득 채워줘요.”

 

나는 좆을 다시 넣어 전보다도 격렬하고 강하게 아내를 흔들었다.

아내는 허덕이면서 나의 귀에 속삭였다.

 

“아, 좋아···사정해. 내 보지 속에 충분히 싸줘요.”

 

크리스티나는 몇 번을 계속 허덕여 지금까지 없는 강렬한 오르가슴으로 올라갔다.

 

그것은 나도 같았다.

격렬한 오르가슴을 동시에 맞이한 것이다.

 

내가 정액을 다 사정했을 때 우리는 서로 얼싸안은 채로 놓였다.

이상하게, 전에는 없었던 친밀감이 둘 사이에 싹트고 있었다. 바로 조금 전까지 잔학하고 지배적이었던 크리스티나로부터, 그 강압적인 분위기가 눈이 녹듯이 없어졌다.

지금은 사랑스럽고도 사랑스러운 여자아이로 변해있었다.

 

크리스티나는 안기면서 나에게 속삭였다.

 

“당신, 조금 전 내가 말한 것은 전부 말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요? 내가 함께하는 것은 당신이지, 리처드가 아니에요. 어째서 내가 당신과 함께 있는가 하면, 그것은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야”

 

그 말에 고맙고도 따뜻했다. 피로감이 서서히 몰려오고, 따뜻한 아내가 내 가슴에 안겼다.

 

“게다가, 만일을 위해 말하지만, 리처드의 섹스는 몹시 미숙해. 당신과 같은 섹스를 할 수 있게 되려면 그도 여러 가지 일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될 거야.”

 

“알고 있어. 크리스티나. ···알고 있어”

 

우리는 그렇게 편한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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