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아내 한수진의 선택 -중편

소라바다 556 11.04 13:47
수진과 희연이 보험회사 교육장에 도착했을 때 교육은 벌써 시작되고 있었다.

수진은 희연의 뒤를 따라 뒷문을 열고 발소리가 나지 않게 허리를 엉거주춤하게 구부리고 살금살금 들어갔다.

수진은 강의실 맨 구석의 뒷자리에 앉아서 오늘 강사가 누구일까, 고개를 들고 앞을 바라보았다.

 

 

강사는 보험 영업소 소장이었다.

영업소의 책임을 맡은 박 소장은 삼십 대 중반의 나이로 언뜻 보기에 훤칠한 인물은 아니었지만 언제나 싱글벙글 웃는 표정이 성

격은 좋은 것 같았다.

 

 

소장은 수진이 처음으로 영업소에 나올 때부터 그녀에게 다가와 유난히 친절하게 이것저것 가르쳐주고 그녀에게 관심을 보였다.

수진도 그런 소장의 친절함이 싫지는 않았다.

수진이 강의 내용을 필기하고 있으면 소장은 가끔 뒤에서 다가와서 앞으로 몸을 기울여 수진의 필기한 노트의 내용 부분을 지적하면서 가슴으로 수진의 어깨를 감싸 안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수진은 소장의 체온이 느껴지자 순간적으로 멈칫했지만 그 정도야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내버려 두었다.

그러자 소장은 요즘에 옆으로 수진의 젖 가슴께까지 지긋이 압박을 가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차츰 수진도 소장의 부드러운 터치에 당연한 듯이 익숙해지며 자신도 모르게 야릇한 흥분까지 느끼고 있었다.

 

 

수진의 시선이 박 소장의 눈빛과 마주쳤다.

소장은 반가운 표정으로 다른 사람이 모르는 둘만의 친근한 신호로 눈웃음을 쳤다.

수진도 웃어주었다.

 

 

소장의 강의는 삼십 분이 지난 후에 끝났다.

 

 

"자, 10분 동안 휴식 시간을 가진 후에 다시 교육을 시작합니다. 일 보실 분들은 서둘러 다녀오세요."

 

 

소장의 말에 따라 여자들은 그대로 자리에 앉아서 화장을 고치거나 일부는 용변을 보기 위해 강의실을 나갔다.

수진의 옆에 앉아 있던 희연도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를 떴다.

다리를 모으고 얌전히 앉아 있는 수진의 자리로 소장이 반가운 얼굴로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한수진 씨. 지난번 간 일은 잘됐습니까?"

 

 

소장은 친구인 이사장이 수진에게 보험을 두 개나 들어준 사실을 전화로 확인하고도 능청을 떨었다.

 

 

"어머, 소장님, 고마웠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수진도 같이 웃으며 의자에서 엉거주춤 엉덩이를 떼며 고개를 숙였다.

그 바람에 아침에 미처 닦지 못했던 애액의 끈적한 느낌이 그대로 사타구니로부터 전해져 왔다.

수진은 얼른 화장실로 가서 밑을 닦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사장 그 친구가 수진 씨의 미모에 반했다고 하더군요. 하하!"

"소장님도."

 

 

수진은 수줍은 듯이 얼굴을 붉혔다.

 

 

"참, 한수진 씨 이따가 시간 있습니까?"

"시간요?"

 

 

수진은 계속 아랫도리에 신경이 쓰이고 있어서 머뭇거렸다.

 

 

지난번처럼 보험에 가입할 사람을 추천해 주고 싶은데요. 이번엔 좀 많습니다. 같이 점심 식사나 하죠?

 

 

수진은 내일이 결혼기념일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오늘 오후는 남편을 위한 맛깔스러운 요리를 위하여 장을 볼 참이었다.

 

 

"안되는데요."

"그럼, 보험 건은 어떡하죠? 다른 사람들에게 돌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군요."

"저어."

 

 

수진은 지난번에도 소장이 추천해 주는 사람에게서 보험을 유치했었다.

소장의 말 한마디면 거의 안 되는 것이 없는 것 같았다.

수진은 이번에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수진이 막 대답하려는 찰나 여자들이 강의실로 우르르 몰려 들어왔다.

소장이 굳은 표정으로 천천히 수진에게서 떨어졌다.

낭패였다.

 

 

"보험을 유치해야 수당이 많이 붙는데."

 

 

강의실 밖으로 나가는 소장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수진은 크게 한숨을 쉬었다.

그나저나 이렇게 앉아 있을 때가 아니었다.

질액과 섞여 남아 있던 정액이 아랫도리로 계속 조금씩 흘려 나오는 축축한 느낌이었다.

 

 

"어머! 또 박 소장이야? 그래 박 소장이 뭐래? 키워 준데?"

 

 

박 소장과의 대화를 다 보고 있었다는 듯이 희연이 옆에 와서 앉으며 살살거렸다.

 

 

"무슨 말이야? 키워준다니?"

"다 알면서 뭘 그래? 박 소장이 자기 좋아하는 거 몰라?"

 

"박 소장이?"

"그래, 그래서 지난번에도 고객을 추천해 줬다며? 자기 입으로 그랬잖아."

 

"그건."

"박 소장이 같이 식사하자고 안 그래?"

 

"그렇긴 하던데."

"그래, 잘해 봐. 박 소장 그 사람 소문나지 않은 재력가에다가 매너도 거칠지는 않다고. 여자에게는 잘해."

 

"무슨 소리야?"

"아냐. 후후! 내숭은."

 

"아 참! 내 정신 좀 봐."

"왜?"

 

"화장실!"

 

 

다음번 교육 강사가 강의실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도 수진은 그냥 복도로 나갔다.

이제는 요의까지 느끼고 있었다.

수진은 종종걸음을 치며 강의실을 나와 복도 끝 구부러진 구석에 있는 화장실로 빠르게 들어갔다.

수진이 화장실 안으로 막 들어갈 때 복도의 반대편 끝에서 떨떠름한 표정으로 담배를 물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던 박 소장이 뒤로 돌아 보다가 그녀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박 소장은 화장실 입구와 복도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이 조용했다.

박 소장은 물고 있는 담배를 폐부 깊숙이 빨아들였다. 그리고는 담배를 쓰레기통 재떨이 위에 비벼 껐다.

 

 

그는 갈등하고 있었다. 수진과 같은 미모를 가지 여자를 품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렇게 아름다운 여자도 행위 시에 몸서리를 칠까.

 

 

젠장!

 

 

자꾸만 수진의 가냘픈 허리와 엉덩이가 눈앞에 어른거려 입안이 욕구로 찌르르 타올랐다.

 

 

모르겠다. 망신을 톡톡히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한 번 시도 해보는 거야.

 

 

교육이 시작되어서인지 화장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화장실은 매우 청결했다.

 

 

수진은 얼른 화장실 한 칸을 열고 들어가서 치마를 올리고 엉덩이의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한꺼번에 까 내리고는 양변기에 걸터앉았다.

수진은 남편이 언제쯤 생활비를 벌어올 수가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자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어쨌든 당분간은 자신이 보험을 통해서 생활을 꾸려나가는 수밖에는 없다고 생각했다.

수진은 소장이 자신을 보며 웃는 모습을 떠올렸다.

 

 

`그래. 소장이 웃으면 나도 웃어주면 되는 거지 뭐.`

 

 

수진은 그러면서 소장이 같이 식사하자고 하면 허락하리라고 마음먹었다.

 

 

 

화장실이 워낙 구석진 곳에 있는 데다가 지금은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수진은 편안한 마음으로 평소와는 다르게 요의를 던 후

에 양변기 물을 내렸다.

물이 내려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두루마리 휴지를 뜯어 음부에 대고는 꾹 눌러 물기를 훔쳤다.

그래도 여전히 축축한 음부는 개운하지 않았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수진은 음부를 씻을 요량으로 팬티 스타킹과 팬티를 한꺼번에 끌어 내렸다.

수진은 음부와 사타구니를 깨끗하게 씻고 새 팬티로 갈아입으려고 생각했다.

다행히 화장실 안에는 아무도 없지 않은가.

수진은 스타킹과 팬티를 돌돌 말아 핸드백 안에 쑤셔 넣었다.

얼른 아래를 닦을 요량으로 수진은 노팬티 차림으로 치마를 내리고서 칸막이를 나왔다.

 

 

수진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거울이 앞에 있는 세면대 앞으로 가서는 수도꼭지를 눌러 물을 틀었다.

시원한 물이 콸콸 쏟아졌다.

수진은 손수건에 물을 축였다. 그리고 치마를 걷어 올려 치맛단의 일부를 허리춤에 고정되게 치마 안으로 집어넣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수진의 요염한 엉덩이가 활짝 드러났다.

 

 

그때였다. 닫혀있던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수진은 다른 여자가 화장실로 들어오려는 것으로 파악하고 뒤를 돌아보지도 않았다.

 

 

화장실로 들어온 사람은 박 소장이었다.

박 소장은 화장실 안이 보이지 않는 화장실 입구에서 우선 얼굴을 조금 내밀어 다른 사람이 없나 인기척을 살폈다.

물소리 외에 아무런 소리가 없자 소장은 문손잡이를 비틀어 화장실 문을 잠갔다.

얼굴을 내밀어 보았더니 물을 틀어놓은 채 수진이 혼자서 손을 씻고 있었다. 소장이 수진의 뒤로 다가갔다.

수진은 인기척을 느끼면서도 으레 여자이겠지 하는 생각으로 마지막으로 손을 씻고 물기를 닦기 위해 손수건을 집어 들었다.

 

 

"어멋!"

 

 

수진은 어깨를 감싸 안는 밀착감에 깜짝 놀랐다.

희연이겠지 하고 뒤를 돌아본 수진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박 소장이 어느새 다가와서 등 뒤에서 자신을 포옹하고 있었다.

 

 

"어멋! 소.... 소장님."

 

 

놀란 나머지 혀가 굳어 잘 움직이지 않았다.

 

 

"수진이."

 

 

수진이라니, 소장은 분명히 반말하고 있었다.

허리를 껴안은 소장의 팔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다.

수진은 퍼뜩 여기는 남자가 들어올 수 없는 여자 화장실이라는 생각했다. 그렇다면 소장은.... 수진의 팔뚝에 소름이 돋고 있었다.

 

 

"소장님. 이러시면 안 돼요."

 

 

수진은 허리를 감고 있는 소장의 팔을 걷어내기 위해 두 손을 허리춤에 가져갔다.

 

 

"한수진 씨!"

 

 

소장이 수진의 뺨에 얼굴을 밀착시키며 수진의 입술을 찾았다.

소장의 숨결은 뜨거워져 있었다.

수진은 얼른 고개를 돌렸다.

 

 

 

수진은 소장이 잠시 화장실을 잘못 찾은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하는 것도 평소에 자신을 대하는 친밀함의 태도가 좀 지나치기는 해도 여자 화장실인 줄 알면 그는 곧 나갈 것이라고 믿었다.

조금이라도 더 이상한 행동을 더 한다면 수진은 소장을 뿌리치고 화장실을 나갈 참이었다.

그러나 수진은 곧 이은 소장의 한마디에 단단한 마음의 결심이 풀리고 말았다.

 

 

"오늘 수진 씨에게 보험 의뢰인 다섯 명을 소개해 줄까 하는데. 잘하면 수당이 금방 백은 넘을 거야."

 

 

다섯 명이면 수당이 얼마인가 하는 생각에 수진은 퍼뜩, 그 정도의 돈이면 생활비 걱정은 덜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소장에게 잘 보여야 하는 조건에서 나오는 해결이었다.

 

 

"하아.."

 

 

깊은 한숨을 내쉬며 수진은 갈등하고 있었다.

 

 

`그래, 딱 한 번만 참는 거야.`

 

 

수진은 결심했다. 그렇다고 점잖은 체면에 소장이 자기 몸을 요구하거나 하는 짓은 하지 않을 사람으로 보였다.

 

 

`그래, 몸을 좀 만진다고 해서 뭐 어쩔 것도 아니고,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수진은 소장에게 몸을 허락할 생각은 없었다.

 

 

수진의 예상은 곧 엉덩이를 통해 느껴지고 있었다. 소장은 자신과 가벼운 신체 접촉을 바라고 있는 것이리라.

수진은 그것이 패딩 정도라면 눈을 딱 감고 소장에게 허락하리라고 마음을 먹었다.

 

 

자기 엉덩이에 닿는 촉감이 처음과는 다르게 묵직해져 있었다.

그것은 소장의 물건인 것 같았다.

수진은 가슴이 콩당콩당 뛰기 시작했다.

 

 

"떨고 있다니."

 

 

소장은 수진이 저항하지 않을까 예상했다가 의외로 반응이 조심스러워 보이자 용기를 내었다.

 

 

"수진 씨."

 

 

소장은 왼손은 허리에 감은 채 두고 오른손으로 수진의 허리를 쓰다듬으며 재빠르게 아래로 내려가서 치마 위로 수진의 엉덩이 한쪽

을 만졌다.

 

 

수진의 허리와 엉덩이는 손바닥이 느끼기에도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는 탱탱한 탄력을 가지고 있었다. 소장은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수진의 뿌리침이 없자 한숨을 돌린 그는 입안에 조금씩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수진은 화들짝 놀랐다.

소장은 자신을 화장실 안에서 추행하려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러나 수진은 조금 전에 결심한 대로 곧 마음을 고쳐먹었다. 애무 정도로 끝나겠지.

 

 

수진은 양쪽 엉덩이를 주무르는 소장의 손바닥 감촉을 느끼면서 생각했다.

 

 

`조금만 시간을 끌면 다른 사람이 들어올 거야. 그러면 소장은 물러날 거야.`

 

 

그러면서 수진은 소장의 손이 더 이상 아래로 내려갈까 봐서 조금씩 몸을 비틀었다.

 

 

"놔 주세요. 소장님. 여긴 여자 화장실이에요."

"놔주기는. 난 수진 씨가 좋아서 그래."

 

 

소장은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가지게 된다는 마음에 몸과 마음이 후끈 달아올라 조급해졌다.

소장은 수진의 목덜미로 입술을 가져가서 혀를 내밀어 살짝 핥았다.

 

 

"아..."

 

 

목덜미를 핥아오는 소장의 뜨거운 혀 놀림은 미처 예상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거긴 안 돼요."

 

 

수진은 옅은 비음을 토해냈다. 목덜미는 수진이 성욕을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성감대였다.

소장으로서는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었다.

 

 

`거기라니. 그렇다면.`

 

 

"후,"

 

 

소장은 수진의 목덜미에 입술을 대고 귓속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었다.

 

 

"아. 안 돼요."

 

 

역시 예상대로였다. 소장은 자기 뜻대로 된다고 생각했다.

소장의 혀가 수진의 귓불을 날름 핥았다.

 

 

"흐흑. 이러면 안 돼요."

 

 

찌릿한 느낌에 수진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수진의 허리를 감은 소장의 팔에서도 힘이 빠지고 있었다.

소장의 손이 엉덩이 아래로 내려갔다.

 

 

 

"아. 안돼요."

 

 

수진은 소장이 치마 자락을 걷어 올리는 순간 자신이 노팬티라는 것을 생각하고는 반사적으로 비명을 질렀다.

 

 

"아. 안 돼요. 제발!"

 

 

소장은 노팬티는 예상하지 않았던 터였다.

 

 

소장은 빳빳하게 서 있는 물건이 금방이라도 흥분으로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차마 들켜서는 안 되는 비밀이라도 들켜버린 것처럼 수진은 몸이 경직되었다.

소장은 이때다 싶어 허겁지겁 맨살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아. 안 돼요.. 제발!"

"평소에도 노팬티?"

"아, 아니, 아니예요."

 

 

소장의 손가락이 계곡 아래로 파고들었다.

 

 

"흐흑. 소장님. 제발."

 

 

대학 때 이성으로 만나던 남자 친구들도 만지지 못했던 곳이었다.

수진은 늦은 밤까지 데이트를 즐겼어도 상대방에게 겨우 블라우스 위로 젖가슴을 주무르게 맡기는 정도였다.

절대로 팬티 안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던 수진이었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은 조금 달랐다. 지금의 수진은 섹스를 알고 있는 나이였다.

수진은 소장의 애무가 자신이 결정해 놓은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소장의 손가락은 어차피 자신의 은밀한 곳을 이미 한 번 만진 후였다.

 

 

수진은 음부를 손으로 만지는 데에까지만 허락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수진은 지금 와서 소장의 애무를 뿌리친다면 자신만 손해보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어쨌든 보험 영업을 위해서 지금은 소장의 비위를 어느 정도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

 

 

소장의 손가락은 계속해서 꽃잎의 갈라진 곳을 헤치고 다녔다.

꽃잎이 흥분으로 금세 젖어 미끈거렸다.

수진은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소장의 가운뎃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찾아 살살 비벼댔다.

소장의 뜨거운 입술과 혀가 목덜미를 계속 핥았다.

 

 

"아! 제발. 이러지 마세요."

 

 

수진은 거부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소장이 자신의 성감대인 목덜미를 핥고 있어 오히려 남편과의 행위에서 느끼는 것과는 비교

가 안되는 새로운 쾌감에 빠져들어 갔다.

수진은 조금씩 다리를 비비 꼬았다.

 

 

엉덩이 계곡 사이를 계속 파고들던 소장의 손가락이 뒤에서 애액으로 질펀한 꽃잎을 덥석 보듬고 문질렀다.

소장은 가운뎃손가락을 꽃잎 구멍 안으로 밀어 넣었다.

 

 

"헉! 소장남..제발, 제발 이러지 마세요."

 

 

봇물 터지듯 느껴지는 갑작스러운 쾌감에 수진은 적극적으로 비명을 지르지 못하고 오히려 소장의 손길에 자신도 모르게 콧소리를 내며

반응했다.

 

 

사실 비명을 질러 사람들이 달려온다면 소장과 엉겨 있는 장면이 그대로 드러날 것이었다.

더구나 자신은 팬티를 입지 않고 있었다. 어쩌면 망신을 더 당하는 쪽은 소장보다 자신일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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