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아내 한수진의 선택 -상편

소라바다 868 11.04 13:46
그의 아내인 한수진은 오늘따라 이른 아침부터 서두르고 있었다.

오늘은 수진이 생활 전선에 뛰어들기로 굳게 마음을 다져 먹은 날이었다. 또한 오늘은 수진이 보험 회사의 교육장에 나간 지 한 달째가 막 넘어가는 날이다.

 

 

주부 영업 사원의 확충을 위해 한수진이 다니는 보험 회사는 3개월간 교육장에 앉아있기만 해도 여자들에게 매달 꼬박꼬박 기본급 40만 원을 지급하고 있었다.

 

 

교육을 받기 위해 나온 여자들은 수진을 포함해서 이 삼십 대의 젊은 주부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중에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처녀들도 가끔 눈에 띄었다.

여자들의 인원은 대충 헤아려 보아도 30여 명은 족히 넘는 인원이었다.

 

 

나이는 수잔 보다 네 살이나 위인 남편인 그와 같지만, 아파트 위아래 층에 살면서 친구처럼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인 위층의 찬이 엄마에게서 아침 일찍부터 확인 전화가 걸려 왔다.

찬이 엄마의 소개로 수진은 보험 회사의 교육에 같이 나가고 있었다.

 

 

"빨리 해, 10시쯤 나가면 될 거야. 내가 내려갈게. 지하철로 한 20분 남짓 걸리지만, 걸어가는 시간까지 40분쯤 걸리니까 내 차로 가자. 그러면 금방이니까. 대신 오늘도 운동은 못하겠네?"

 

"알았어, 내려와. 준비하고 있을게."

 

 

찬이 엄마인 유희연이 말하는 운동이란 수진이 몸매 관리를 위해 아파트 단지 근처의 에어로빅 강의실에 다니는 것을 말한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수진은 에어로빅으로 처녀 시절의 미끈한 몸매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집안일만 하다가 희연에게 이끌려 에어로빅에 처음으로 나갔을 적에 다른 여자들은 수진을 학생으로 착각할 정도로 그녀의 미모는 다른 여자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출중했다.

그중에 어떤 여자들은 수진이 에어로빅을 끝내고 샤워할 때 군더더기 하나 없이 잘 빠진 수진의 몸 구석구석을 훑어보고는 시샘하는 눈치까지 보였다.

 

 

"한수진인가 하는 저 여자 진짜 서른 맞아?"

"아니 스물여덟이라고 하더라."

 

"몸매는 이십 대 중반도 안되는 것 같은데, 저 가슴 좀 봐. 버선코처럼 위로 솟아오른 게 굉장히 탄력 있게 생겼네.

왜? 만져 보게? 까르르~~!"

 

"이런, 여편네야, 징그럽게. 호호!"

"거기에 털도 매우 부드러운 것 같은데. 도톰한 둔덕을 보니 남자 애간장 꽤 녹이겠는데."

 

"요염한 엉덩이는 또 어떻고? 저 허리 가느다란 것 좀 봐. 같은 여자인 내가 보아도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가네."

"호호호! 민이 엄마 샘나나 봐!"

 

"위로 치켜 올라간 것이 하나도 아래로 쳐지거나 흐트러지지 않았어. 저 여자는 섹스도 안 하나 봐."

"얼굴이 저렇게 이쁜 여자가 아직 혼자이겠어? 들어보니 결혼은 했고 아직 애는 없다더라."

 

"저 여자 남편은 밤마다 코피 나겠다. 호호!"

"그럼, 자기 남편은 코피 안 나?"

 

"피이. 코피야 내가 나지."

"호호호!"

 

 

 

수진은 서른 살 전후의 일단인 그녀들이 어깨 너머에서 수군거리는 수다를 들으며 쏟아지는 물줄기에 맡긴 알몸을 눈부시게 자랑이라도 하듯이 한껏 앞으로 내밀었다.

 

 

지금까지 남편 이외에는 아무도 만져보지 못했던 몸. 그러나 수진은 이제는 늘 있는 외출 때마다 남편인 그가 아닌 남자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야릇한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종아리를 거쳐 스커트 안의 엉덩이를 더듬고 불룩한 젖가슴을 훔쳐보는 남자들의 눈빛은 마치 수진이 스스로 알몸을 그대로 내보이는 것처럼 짜릿한 쾌감이었다.

그럴 때마다 본능에 살아있는 수진의 샘은 촉촉하게 젖어 들었다.

 

 

남편도 은근히 자기 아내인 수진이 친구들과 다른 남자들의 시선을 받을 때 우쭐해 하는 눈치였다.

남편은 자신만이 오로지 아름답고 정숙한 수진의 눈부신 알몸을 안고 섹스를 할 수가 있다는 것에 대하여 대단한 자부심이 있는 모양이었다.

 

 

 

대학에서 메이퀸까지 뽑힌 그녀가 지금의 남편인 그를 선택한 것은 오로지 순진한 사랑 때문이었다.

첫 미팅에서 만난 그의 열정적인 구애에 말려 수진은, 잘 나가는 부유한 집안들과의 중매와 돈 많은 남자들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그를 받아들였다.

그것은 오직 그녀의 선택이었다.

 

 

아침 식사를 일찍 마치고 식탁 위에 남편의 식사를 차려놓은 수진은 설거지를 말끔하게 끝냈다.

남편인 그는 아직도 침대에서 이불을 휘감은 채로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었다.

그는 요즘 밤늦게까지 인터넷에 잔뜩 맛을 들이는 모양이었다.

 

 

수진은 화장대 앞에 앉아서 입술 선을 따라 빨간 립스틱을 입술에 연하게 바르고는 양 입술로 오므려 지그시 입술을 눌러 화장을 마무리 했다.

 

 

수진은 화장대 위에 걸려 있는 달력을 흘끗 올려다보았다.

벌써 넉 달째, 남편은 하릴없이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었다.

 

 

내일은 결혼한 지 벌써 3년째가 되는 날이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그는 더욱 기운이 떨어지며 입맛이 없어지는 모양이었다.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으니 운동 부족으로 그런 것도 같았다.

더구나 그는 온종일 집에 붙어 있고서부터는 수진의 몸을 온종일 탐하느라 기력도 쇠잔해지고 있었다.

 

 

수진도 처음에는 눈만 뜨면 종일 함께 붙어있다 보니 마치 신혼 시절의 기분으로 되돌아온 듯해서 즐거워했다.

그러나 그런 즐거움도 두 달째를 넘기고부터는 조금씩 시들해졌다.

차츰 수진의 머릿속에 생활에 대한 어두운 불안감이 머릿속에 똬리를 틀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자 수진은 뛰어난 미모 덕분에 처녀 때에 잠시 몸담았던 방송국의 리포터 자리를 알아보았으나 그것도 어려운 경제 사정인지 구

하기가 어려웠다.

그동안 알뜰하게 아끼며 저축해 놓은 저금은 그가 증권에 투자한 지 두 달 만에 홀랑 날려 먹고 이제는 집 장만을 위해 다달이 불입해야

하는 적금마저 깨야 할 막다른 형편에 몰리고 있었다.

이제는 하루라도 벌지 않으면 당장 먹고사는 것이 큰 문제였다.

 

 

 

수진은 출근 준비를 위해 집안에서 늘 입고 있는 면 소재의 원피스를 훌렁 벗어 재꼈다.

몸에는 속살이 비치는 흰색의 얇은 망사 팬티 한 장만 달랑 남았다.

수진은 화장대 서랍을 열고 흰색 브래지어를 꺼내 들었다.

 

 

수진은 언제나 집안에서는 브래지어를 차고 있지 않았다.

평소에 브래지어를 하지 않게 되면 젖가슴이 아래로 처진다고는 하지만 수진은 그래도 편한 게 좋았다.

브래지어를 차지 않았어도 수진의 탄력 있는 젖가슴은 언제나 버선코처럼 하늘을 보며 솟아 있었고 그 위에 달린 젖멍울은 알맞게 익

어 수줍게 남자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처럼 융기되어 있었다.

 

 

침대 위에서 엎드린 자세로 잠을 자던 수진의 남편인 그가 몸을 뒤척였다.

수진은 뒤돌아서서 브래지어를 착용했다.

잠이 덜 깬 졸린 눈으로 눈가를 비비며 그는 수진이 블라우스 단추를 채우는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수진의 우윳빛 나신은 언제보다도 아름다웠다.

그의 눈빛은 미끈하게 빠진 그녀의 종아리부터 허벅지를 더듬어 올라갔다.

그리고 곧, 특히 그의 강한 성욕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수진의 요염한 엉덩이에 시선이 멎었다.

 

 

맨살에 잠옷 하나만 입은 그의 물건이 불끈 일어섰다.

하늘색 블라우스 단추를 다 채운 수진은 팬티 스타킹을 신기 위하여 허리를 조금 숙였다.

그러자 흰색 망사 팬티를 입은 그녀의 엉덩이 굴곡이 그의 눈앞에 드러났다.

 

 

그의 눈은 엉덩이의 갈라진 부분의 보일 듯 말 듯 한 은밀한 부위에 멎었다.

수진의 연한 갈색 불두덩은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지만 느낌에도 그곳의 꽃잎은 여전히 그의 물건을 받아들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것이었다.

 

 

묵직해진 그의 불두덩이 주인의 욕망보다 앞서 따뜻해졌다.

팽창할 때로 팽창해서 끄덕거리는 그의 장대 끝 요도 입구에서는 투명한 액체가 조금씩 분비되고 흘러내렸다.

잠이 후다닥 깨어 저 멀리 달아나고 있었다.

그는 이불을 젖히고 허리를 일으켰다.

 

 

"어머! 잠 깼어요?"

"그래. 이리 좀 와 봐."

 

 

남편은 팬티스타킹을 막 팬티 위로 올리려는 수진에게 침대로 오라고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지금 시간 없어요. 나가야 해요."

"잠깐이면 돼. 이리 와 봐."

 

 

벌떡 일어선 그는 수진의 희멀건 팔을 잡아끌었다. 수진은 중심을 잃고 그의 품속으로 쓰러졌다.

 

 

"안된다니까요."

"잠깐이면 돼."

 

 

그는 수진의 브래지어를 올려 왼손으로 허겁지겁 하얀 젖가슴을 움켜쥐고는 검지 손가락을 젖망울에 밀착시켰다.

그리고 오른쪽 손가락은 등 뒤로 돌려 잘록한 허리를 거쳐 팬티스타킹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의 손가락은 젖망울을 위로 집어 당기면서 살살 비볐다.

 

 

"아."

 

 

찌르르한 쾌감이 배를 타고 젖가슴 전체에서 목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아이. 이러지 마. 늦었다니깐."

"늦기는 뭘, 잠깐이면 된다니깐."

"그래도....... 아. 이."

 

 

수진은 조금씩 출렁이며 번져오는 쾌감을 참았다.

지금이라도 당장 현관 앞에서 희연이 나가자며 초인종을 누를 것만 같았다.

그래도 수진은 남편인 그의 성적인 요구는 언제든지 받아들이는 것이 아내의 자세이자 도리라고 생각했다.

수진은 언제나 그랬다. 섹스에 있어서 선택은 남편인 그의 몫이지 그녀의 몫이 아니었다.

 

 

엉덩이 계곡 사이로 내려간 그의 오른쪽 손이 얼마간 나 있는 부드러운 음모를 쓸어올리고 꽃잎을 문질러댔다.

이성과 별개인 꽃잎의 안쪽에서 애액이 조금씩 흘러 나와 팬티를 적시고 있었다.

그의 가운뎃손가락이 꽃잎을 헤집으며 속살 안으로 들어왔다.

 

 

"아... 아..........!"

 

 

수진의 팔다리에서 힘이 풀리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 움직임에 팬티스타킹이 쭉 늘어났다.

 

 

"아~이! 이러지 마. 스타킹 늘어나잖아."

"그래?"

 

 

그러면 안 된다는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뜬 그는 수진의 가느다란 허리를 위로 끌어당기면서 스타킹을 팬티와 한꺼번에 무릎 위까지 벗겨 내렸다.

수진의 희고 풍만한 엉덩이가 드러났다.

 

 

"자기. 지금 나 나가야 한다니깐."

"그럼 엎드려. 빨리 끝낼게."

 

 

그는 수진이 개처럼 엉덩이를 치켜들고 엎드린 후배위를 유난히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꽃잎에 물건을 삽입만 하면 그녀

가 시간이고 뭐고 가리지 않고 자신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수진은 스타킹과 팬티를 한쪽만 발가락까지 말아내라고 한쪽은 무릎께에 그대로 걸쳐 두었다.

수진은 침대 위에 두 팔을 앞으로나란히 뻗고 엉덩이를 하늘 높이 치켜들었다.

엉덩이 가랑이 사이로 쫄깃한 음부가 활짝 열렸다.

그의 흥분된 숨소리가 들렸다.

 

 

"알았어. 그럼 빨리해야 해. 열 셀 때까지 싸야 해?"

 

 

침대 위에서 엉덩이를 치켜든 수진이 뒤돌아보며 재촉했다.

 

 

"알았어, 숏타임으로 끝낼게."

 

 

허겁지겁 잠옷 바지를 벗어 던진 그는 엉덩이의 갈라진 연한 갈색의 꽃잎을 벌리고는 어서 넣어달라고 재촉하는 자신의 물건을 꽃잎의 입구로 가져갔다.

 

 

수진의 꽃잎은 애액이 조금씩 나오고 있었지만, 푹 젖어있지는 않았다.

부드러운 삽입을 위해 그는 먼저 투명한 액이 나오는 물건의 끝을 꽃잎의 입구에 문질렀다.

부드러운 대음순이 금방 축축해지며 미끈거렸다.

 

 

"어때?"

"아이. 몰라. 빨리 해."

"알았어, 알았다니깐."

 

 

남편은 물건을 잡아 꽃잎의 입구에 살짝 넣었다가 뺐다.

뜨끈한 쾌감에 수진은 자신도 모르게 흑! 하고 앓는 소리를 내뱉었다.

 

 

"좋아?"

"몰라. 빨리 해."

"알았어."

 

 

남편은 이번에는 기둥을 구멍에 길게 찔렀다.

기둥이 구멍 속으로 꽉 차며 빨려 들어갔다.

수진의 입에서 다시 아!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질 속의 부드러운 살들이 한꺼번에 기둥에 엉겨 붙었다.

그는 수진의 엉덩이를 잡고 허리를 움직여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아흑~!"

 

 

수진의 입술이 벌어지며 더운 숨이 급하게 터져 나왔다.

 

 

찰싹! 찰싹!

 

 

남편이 손바닥으로 수진의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때렸다.

 

 

"흐.흑!"

 

 

질 속이 움찔거리며 죄이기 시작했다.

꽃잎에서 나온 뜨거운 쾌감이 수진의 온몸으로 급속하게 번져가고 있었다.

 

 

"아 음~~흑~~~"

 

 

수진은 무용을 전공했던 터라서 기둥을 조이는 힘은 자신도 모르게 대단했다.

기둥이 구멍에 쑥쑥 찔러졌다.

수진이 못 참겠다는 듯이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자 유방이 율동적으로 흔들렸다.

기둥을 점점 조여오자 그는 이제는 됐다고 쾌재를 부르며 수진의 엉덩이를 힘껏 부여잡았다.

 

 

아내인 수진은 섹스에는 적극적인 여자가 아니었다.

남편인 그가 먼저 요구하지 않으면 그녀는 섹스를 잊고 지내는 여자 같았다.

그러나 그런 그녀도 몇 군데 강한 꽤감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곳은 목덜미와 바로 후배위를 취할 때의 경우였다.

 

 

섹스에 의사가 없어 팔을 뿌리치다가도 수진은 목덜미에 남편이 뜨거운 숨을 불어넣기만 하면 그대로 후끈 달아올라 사르르 눈을 감으면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는 금방 더운 숨을 뱉어냈다.

게다가 강제로라도 그녀를 개처럼 엎드리게 하고 팬티를 벗기고 엉덩이를 만지면 수진은 남자에게 정복당한다는 수치감에 오히려 강한 쾌감에 온몸이 휩싸여 희열의 소리를 내질렀다.

 

 

"아흑. 미치겠어. 빨리 나가야 하는데. 아흑. 너무 좋아."

 

 

수진은 벌어진 입으로 콧소리를 질러댄다.

수진은 약속 시간이 다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자궁에서부터 밀려오는 불같은 쾌감 때문에 어쩔 줄 모르며 엉덩이를 뒤로 내밀며 음부에 박힌 기둥을 조였다.

 

 

"허억. 좋아. 네 구멍은 정말 제일이야."

"아흐. 아."

 

 

기둥이 구멍 속으로 삼켜지는 것을 보면서 남편인 그는 힘을 다하여 빠르게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수진의 요염한 엉덩이 사이의 벌어진 음부에서 애액이 질척이며 계속 흘러내렸다.

애액에 젖어 반들반들한 갈색 기둥이 구멍 속으로 빠르게 들락거렸다.

수진은 콧소리로 계속 탄성을 질러댔다..

 

 

수진은 기둥의 뿌리까지 삼키겠다는 듯이 엉덩이를 뒤로 힘껏 밀며 흔들었다.

 

 

"더. 더 깊이, 더 깊이. 아흑. 흑."

 

 

수진은 모세혈관이 최대한 팽창되고 눈자위가 스르르 풀리는 기분이었다.

 

 

"아. 아. 안돼..못  참겠어. 아. 아흑."

 

 

기등을 쑥 찔러 넣는 순간에 그는 속살의 조임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질 벽에 정액을 왈칵왈칵 싸질렀다.

 

 

"허억. 미안해."

"나 몰라, 아. 어떡해."

 

 

절정에 이르지 못한 수진의 입에서 불만 가득한 신음이 잦아들었다.

수진은 마지막 후렴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하여 기둥을 꽉 물고는 엉덩이를 좌우로 거칠게 흔들었다.

그러나 흐물흐물 해진 기둥은 더 이상 그녀의 사라져 가는 불꽃을 붙잡지 못했다.

 

 

그때 `딩동딩동` 하며 현관 초인종이 울렸다.

그가 반사적으로 약간 줄어든 기둥을 구멍에서 뺐다.

 

 

"미안해! 조금만 참아. 지금 취직자리 알아보고 있으니까."

 

 

수진은 입술을 비죽거리며 허리 뒤로 팔을 뻗어 두루마리 휴지를 받아 엉덩이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을 훔쳤다.

 

 

`딩동딩동` 초인종 소리가 계속 급하게 울렸다.

 

"누구세요.....?"

 

 

수진은 선 채로 가랑이를 벌린 채 정액이 흘러나오려는 구멍을 휴지로 막은 상태로 엉거주춤하며 욕실로 들어가다가 현관 쪽을

향해 큰소리로 물었다.

 

 

"나야, 찬이 엄마. 얼른 나와, 시간 늦겠어."

"알았어."

 

 

언뜻 거실 벽에 걸려 있는 시계를 보니 출근 시간까지 십 분도 채 남아 있지 않았다.

이제는 씻을 시간도 없었다.

수진은 욕실로 먼저 들어가는 남편을 눈으로 흘겼다.

 

 

당신 때문에 늦었잖아요.

후후. 흘기는 눈도 이쁘기만 하네. 에구! 이쁜 것. 넌 내 것이야 흐하하. 한 번 더 할까? 당신 만족 못했잖아?

몰라요!

 

 

수진은 급한 마음에 가랑이를 휴지로 대충 닦아내고는 그대로 팬티와 스타킹, 무릎 위까지 내려오는 치마를 입고 지퍼를 올렸다.

음부에 미끈거림이 남아 찜찜했지만, 하는 수 없었다.

일단은 출근한 후에 몰래 빠져나와 시설이 좋은 보험 회사의 화장실에서 대충 씻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수진은 서랍에서 팬티 하나를 더 꺼내 핸드백에 구겨 넣고는 현관문을 열고 나섰다.

 

 

"뭐 했어?"

"뭘 하긴, 아무것도 안 했어."

 

"아저씨랑 그거 했어?"

"아니라니까."

 

 

조금 열린 현관문 안으로 옷을 다 벗은 남편이 화장실에서 씻고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희연이 안을 흘끔거렸다.

 

 

"아니긴 뭘 아냐. 얼굴에 했다고 쓰여 있는데. 후후!"

"뭘 봐?"

 

"아저씨 그거 힘 좋다며?"

"몰라!"

 

 

수진은 퉁명스럽게 대답하면서 현관문을 쾅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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