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아내의 외도 -단편

소라바다 1,099 10.16 14:56
우리는 결혼한 지 3년째 되는 부부이다. 우리 부부는 30살 동갑이다.

회사에서 사내 커플로 만나 1년도 안 돼 결혼에 골인하고 서로에게 잘 의지하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는 커플이었으나 그 생활이 깨지기 시작한 지 지금 1년 가까이 되고 있다.

 

이유는 바로 내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것 때문일까?

 

우리는 위에서 말했듯이 회사 내에서 만나 결혼한 커플이었지만 회사의 경영난 때문에 둘 중의 하나는 회사를 떠나야 할 상황에 부닥쳐있었다.

 

우리는 서로의 상의 끝에 그래도 직장을 옮기기가 수월한 남자인 내가 회사를 그만두기로 하고 직장에 사표를 낸 뒤 그 회사를 그만두고 나왔다.

 

회사에서도 오히려 내 아내보다 내가 그만둔 것을 좋아하는 눈치였다.

그 이유는 우리 아내는 회사에서도 상당히 유능한 사원으로 분류되었고 어느 남자 못지않게 훌륭히 일 처리를 해서 직장 내 상사들과 동료들에게 부러움을 한껏 받는 그럼 유능한 직원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만둘까 봐 걱정하는 눈치였다.

 

게다가 내 아내는 명석한 두뇌와 회사 내에서도 그리 미인은 아니지만 아주 세련된 외모에 멋있고 훌륭한 몸매로 여직원들에게도 부러움을 받고 있고 남자 직원들의 음흉한 눈빛은 내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으로 쳐다보기도 했다.

 

36-25-36의 볼륨과 게다가 아주 길고 쭉 빠진 다리는 정말 보기만 해도 흥분되는 그런 몸매였다.

 

결혼 전에는 부장이나 전무가 회식 자리에서 노골적으로 몸을 비벼대는 걸 여러 차례 보았고 아내 또한 그런 자리에서 그들의 행동을 아주 재치 있게 넘기면서 그들 또한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행동을 여러 차례 할 정도로 매너와 센스까지 갖추고 있는 여자였다.

 

물론 결혼 후에 회식 자리에서는 부장과 전무의 그런 행동은 많이 수그러졌으나 내가 화장실이나 잠시 자리를 비운 시간에는 여지없이 그런 행동들이 나온다고 아내는 나에게 귀띔하기도 했다.

 

그들의 속셈은 누가 봐도 뻔한 그런 행동들이었고 나 또한 한 남자로서 그들이 내 아내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뻔히 알고 있었다.

 

내가 먼저 회사를 그만둔 이유도 그들의 그런 행동을 보기 싫어서 일 것이다.

내가 아내를 믿고 또한 아내도 나의 그런 마음을 알기에 차라리 내가 안 본다면 그리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내가 회사를 그만두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 참석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아내의 권유도 있고 해서 부서 내 사람들과 같이 회식 자리에 참석하였다.

 

1차로 밥을 먹으면서 간단히 소주 한 잔씩을 마시고 우리는 단란주점으로 향했다.

 

회식에 참석한 인원들은 모두 12명 물론 거기에는 부장도 끼어있었고 전무는 나중에 합류하기로 하고 우리가 먼저 단란주점에 가서 술을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기고 있을 때 부장이 먼저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기 시작했다.

 

"자~ 이제 우리와 함께 일하던 김동민(가명)이가 회사를 떠나니 그걸 슬퍼하는 마음으로 내가 먼저 노래를 쏜다.~~"

 

부장은 내가 떠난다는 게 슬프다면서 마이크를 잡았고 노래하기 시작했다.

난 속으로 `xx 지랄하네! 내가 떠나면 넌 좋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마지못해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고 있었다.

 

노래를 끝낸 부장은 마이크를 내 아내에게 넘기면서 한 곡 뽑으라고 권하고 있었다.

난 그저 맥주잔만 기울인 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있었고 부장은 아내의 손을 잡고 스테이지로 나가 노래를 부르라고 성화였다.

 

아내는 마지못해 노래를 한 곡 하고 부장은 아내의 노래가 끝날 때까지 옆에서 박자를 맞추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런 부장의 모습에 재미있다고 박수를 보냈고 난 그저 씁쓸히 잔만 기울이고 있었다.

그럴 때쯤 전무가 술집에 들어섰고 우리는 모두 일어나 전무를 맞이하였다.

 

전무는 어디서 이미 한잔 기울인 상태로 약간 취기가 있어 보였고 그 특유의 호탕함으로 오자마자 회식 자리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었다.

전무는 부장에게 노래하나를 부르라고 하였고 부장은 "좋죠~~~" 하면서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부장은 느린 음악을 선택했고 그 음악이 나오자 전무는 아내에게 "한혜원(가명) 대리. 춤 한 번 춰야지?" 하며 아내에게 손을 뻗었다.

 

아내는 그다지 즐거운 회식 자리가 아니었음에도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 물론이죠~~" 하는 말과 함께 전무와 같이 스테이지로 나가 블루스를 추기 시작하였다.

 

회식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고 그들은 손을 잡고 스테이지에서 한 발 한 발 발을 옮기며 부둥켜안고 춤을 추었다.

 

난 아내의 그럼 모습에 조금 화가 났지만 어떤 생각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저 그들의 행동에 눈을 맞추고 있었다.

 

아내와 전무는 처음엔 가볍게 한 손을 잡고 한 손은 허리에 놓는 그런 일반적인 자세로 춤을 추었으나 노래가 2절로 넘어가면서는 어느 순간 전무의 양손이 아내의 허리에 감싸지고 있었고 아내의 두 손은 전무의 목을 감싸 안은 자세가 되어있었다.

 

사람들은 어느 순간 그렇게 변한 자세를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난 사정이 조금 달랐다.

전무가 두 손으로 허리를 감싸 안은 여자가 바로 내 아내기 때문이었다.

 

내 아내와 전무는 그런 나의 기분을 모르는지 귓속말로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춤을 추었고 아내는 뭐가 재미있는지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전무의 말에 호응을 하고 있었다.

 

그러는 순간에 전무의 등이 우리 쪽을 향하게 되었고 아내의 얼굴이 우리 쪽을 향하게 되었을 때, 순간 전무의 한쪽 손이 필요 이상으로 아내의 허리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노래를 찾는 사람들도 있었고 또 그들끼리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아내와 전무의 행동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난 그런 전무의 행동을 안보는 척 하면서 내 눈은 그들을 내심 쳐다보고 있었다.

 

그날 아내의 옷차림은 그다지 짧은 치마는 아니었으나 옆트임이 길게 나 있었던 그런 치마 정장 차림이었다.

전무의 손은 아내의 엉덩이 윗부분에 살며시 놓여 있었고 아내는 그런 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전무와 계속해서 어떤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은 그저 두 사람이 춤을 추고 있다고 생각할 뿐이었지 전무의 손이 필요 이상으로 아내의 허리 밑으로 내려가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나는 갑자기 전무의 손이 아내의 엉덩이를 빠른 속도로 쓰다듬고 다시 허리에 올려놓는 것을 보고 말았다.

분명히 아내도 전무의 그런 손놀림을 느꼈을 텐데 아내는 그런 전무의 행동이 마치 정말 재미있다는 듯이 목과 허리를 약간 뒤로 제치면서 재미있게 웃고 있었다.

 

난 그런 아내의 행동을 보고 "도대체 저 여자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길래 전무의 저런 행동을 재미있어할까. ."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쯤 노래가 끝나고 둘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전무는 목이 타는지 맥주를 차라 한숨에 벌꺽 뻘꺽 마시더니 나에게 잔을 내밀었다.

 

" 김동민. 한잔 받아."

 

전무는 나에게 술을 따라주면서 한마디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 김동민이는 정말 좋겠어. 저런 멋있는 여자와 매일 같이 생활하니. "

" 좋긴요. 뭘~~~."

 

그러자 옆에서 그 말을 들은 아내는 " 뭐야~~ 그럼 나랑 같이 있는 게 안 좋다는 거야?. "하는 것이었다.

 

난 아내에게 " 아니. 그냥 해본 말이지 " 하고 말하고 술을 마신 뒤 아내에게 잔을 내밀었고 " 당신도 한잔해 " 그러자 아내는 " 나 많이 마셨어 " 하면서 잔을 받았다.

 

" 조금만 줘"

 

아내는 특유의 귀여운 목소리로 나에게 술을 조금만 따라 달라고 하면서 다리를 포개 올려놓은 채 잔을 받았다.

앞에 앉아있던 전무는 그런 우리를 유심히 쳐다보면서 우리 부부에게 한마디 했다.

 

" 정말 다정해 보여!"

 

그러면서 여기는 이쯤에서 끝내고 3차를 가자고 하면서 다들 불러 모았다.

 

" 3차는 나이트로 갑시다! "

 

그러자 전부 옷가지를 챙기고 빨리 가자며 전무를 재촉하는 것이었다.

전무는 어디 물 좋은 데로 가자면서 밖으로 나와 택시를 잡기 시작했다.

 

전무가 먼저 택시 뒷자리에 타고 아내가 다른 사람에게 떠밀려 전무 옆자리에 앉게 되고 그다음 다른 여직원이 타고.

그렇게 세 사람이 뒷자리에 앉아가고 난 앞자리에 타게 되었다.

 

뒷자리 중간에 자리를 잡은 아내는 불편한 자리 때문에 치마를 입은 다리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전무가 앉아있는 방향으로 다리를 기울이고 있었다.

 

앞 자리에 앉아있는 나로서는 뒤로 깊숙이 기대어 턱을 당기면서 아내가 어떻게 앉아있나 보고 있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내의 다리 부분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물론 전무의 자리는 맨 왼쪽이라 전무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 잘 보였다.

하지만 아내의 치마는 마치 전무에게 눈요기라도 될 듯이 왼쪽으로 옆트임이 나 있어서 아마도 전무는 내 아내의 허벅지까지 잘 보이리라 생각했다.

 

우리는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에 택시 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내가 아내에게 " 자리가 좀 불편하지? " 하자 아내는 " 어!? 응~~ " 하면서 약간 놀라는 말투로 대답하였다.

난 아내가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계속해서 아내에게 말을 걸었다.

 

" 불편해도 조금만 참아~ "

" 어? 응~ "

" 이제 다왔어"

" 어? 응~ "

 

난 그때 지금 아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알아버렸다.

아내는 자기도 모르는 버릇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내가 아내와 같이 어떤 영화를 보거나 일할 때 슬며시 몸을 쓰다듬으면서 말을 걸면 무조건 대답이 "어? 응~~" 하는 버릇이 있었다.

 

난 아내의 그런 대답을 듣고 다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도대체 지금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뒤돌아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나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난 다시 의자 깊숙이 몸을 기댄 채 턱을 최대한 당기고 목을 약간 돌려 뒷자리의 모습을 모았다.

 

아내는 한쪽 다리가 이미 전무 쪽으로 넘어가 있었고 다른 한쪽 다리는 윗부분에 걸친 채 겉옷과 핸드백은 허벅지 위에 놓여 있었다.

옷으로 다리를 살짝 가린 상태라 전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전무의 왼쪽 손은 자기 허벅지 위에 놓여 있었고 나머지 한쪽 손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분명히 한쪽 손은 아마도 아내가 가려버린 다리 한쪽 깊숙이 들어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옆트임이 있는 치마이니 손을 넣기가 얼마나 쉬울 것인가...

 

같이 택시 안에 자리를 잡은 여직원은 술기운을 못 이기고 졸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전무가 아내의 치마 안에 손을 넣기가 더욱 쉬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하고 있었다.

 

난 뒤를 돌아보면서 전무에게 " 전무님 다 왔습니다"라는 소리와 함께 빠르게 전무의 손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면서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렸다. 역시 예상대로 전무의 손은 아내가 가려버린 치마 안쪽으로 손이 뻗쳐있었다.

 

하지만 손이 끝까지 들어가지는 못했고 그저 손바닥이 아내의 트인 치마 안쪽의 허벅지에만 손이 놓여 있었다.

하지만 그 부분은 아내가 아주 좋아하는 성감대였다.

아내는 다른 어떤 곳보다 허벅지를 만져주면 쉽게 흥분하는 여자였고 나 또한 그것을 잘 알고 있기에 섹스할 때마다 난 그곳을 집중적으로 애무를 해주는 편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아마도 그날 택시 안에서 내 아내는 전무의 손놀림에 팬티를 축축이 적셨을 것이다.

아내는 흥분을 했을 때만 "어!~? 응~" 하는 버릇이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택시에서 내려 다음 일행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나머지 인원들이 도착하자 다들 나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룸으로 안내받았고 우리 일행 8명은 방이 좋다고 하면서 다들 호들갑을 떨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에 테이블에는 술과 안주들이 놓였고 우리는 다시 질펀하게 마시기 시작했다.

 

난 아까 택시 안에서의 상황에 아직 몸이 약간 떨리고 있어서 술이 잘 넘어갔다.

난 그때 그 기분이 아마도 흥분상태였을 거라는 생각했다.

전무의 행동에 화가 난 흥분상태가 아닌, 성적인 흥분상태였으리라 생각한다.

 

비좁은 차 안에서 그것도 남편이 앞자리에 앉아있는 상황에서 아내는 다른 남자의 손놀림에 흥분하여 내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 했다고 생각하니 난 평상심의 몇 배에 달하는 그런 성적인 흥분상태에 있었다.

당연히 화가 날 상황이고 당장 때려죽이고 싶은 상황이었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을 즐기고 있지 않았나 생각했다.

 

우리 일행은 다들 밖으로 나가서 춤을 추자고 하면서 나가고 전무는 그냥 이대로 술 한잔 더 하고 싶다고 하여 전무를 제외한 채 다들 나가서 신나는 음악에 몸을 흔들고 있었다.

내 아내도 역시 나와서 요염한 몸짓으로 춤을 추고 남자 직원들은 아내의 몸놀림에 감탄하며 빙 둘러싸고 손뼉을 치며 같이 흔들고 있었다.

 

음악이 끝나고 우리는 다시 방 안으로 들어와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맥주와 양주를 번갈아 마셨다.

난 그러면서 아내에게 살며시 "아까 차 안에서 매우 불편했지?" 하자 아내는 "응~" 하며 간단하게 말을 끝냈다.

 

난 아내가 지금 어떤 심정인지 알 수 있었다.

아마도 전무의 손놀림에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듯이 말하는 아내에게 난 조금 화가 나고 있었다.

 

그러는 중에 다시 블루스 음악이 나오고 전무는 다시 아내에게 춤을 추자고 손을 내밀고 있었다.

하지만 아내는 그게 그다지 못마땅한 얼굴로 거절하였지만 전무의 막무가내로 아내는 전무와 같이 방을 나가고 있었다.

그때 부장이 한마디 "전무님이 많이 취하셨나 봐 . 안 그러더니 그러네"하는 것이었다.

마치 자기가 차례를 뺏긴 걸 억울하다는 듯이.

 

우리는 방 안에 있었기에 아내와 전무가 밖에서 춤을 추는 것을 볼 수 없었다.

난 그 상황이 너무 궁금해 도저히 앉아 있을 수 없었다.

난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하고선 밖으로 나갈 때쯤 한 여직원이 나에게

 

"왜요? 한혜원 대리님과 전무님이 뭐 하시나 보게요?"

 

난 그 여직원의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으나 태연스럽게 웃으면서 "뭐하긴 뭘 하겠어! 춤추겠지." 하고 빙긋이 웃어버렸다.

그러자 다른 직원들도 깔갈깔 웃어대며 그 여자 직원에게 " 그럼 춤추지 뭐하냐?" 하며 면박을 해주었다.

그러자 그 여직원은 "어떻게 알아요. 안 보이는데" 하면 깔깔대고 웃었다.

 

난 그들의 놀림감이 되고 있나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그대로 난 방에서 화장실을 갔다 온다면서 나갔고 난 화장실을 가는 길에 유심히 스테이지를 살펴보았다.

 

아내와 전무는 한쪽 손을 잡고 한족 손은 허리에 올려놓은 채 그저 평범하게 추고 있었다.

난 화장실에서 볼일을 마치고 다시 다시 나와 2층 빈자리에 앉아 다시 그들의 행동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아내와 전무는 다시 자세를 바꾸어 전무가 아내의 허리를 두 손으로 끌어안고 있었고 아내의 두 손은 다시 전무의 어깨 위로 올라가 있었다.

스테이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블루스를 추고 있었다.

대략 보아도 한 15팀 정도가 서로 부둥켜안고 춤을 추고 있으니 그들은 점점 구석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아니 전무가 일부러 그쪽으로 의도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냄새가 풍겼다.

 

그들은 여전히 아까 단란주점에서 하듯이 뭔가를 속삭이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아내는 아까와는 다른 즐거운 표정으로 전무와 춤을 추고 그때 다시 전무의 한쪽 손이 아내의 허리 밑으로 내려가고 아내의 귀에 대고 뭔가를 속삭이는듯했다.

 

하지만 그것은 자세히 보니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이 아니라 귓불에 자신의 숨을 내뱉고 있었다.

아내는 그런 전무의 행동에 그쪽으로 머리를 약간씩 기울였다가 다시 세우고 기울였다고 다시 세우고 하는 동작을 반복하였다.

아마도 간지러워서 그랬을 것이다.

아니면 전무의 그런 행동에 흥분했던가 둘 중의 하나였을 것이다.

 

그러는 중에 이미 전무의 손은 아내의 엉덩이에 밀착되어있었고 아내는 우리 방 쪽을 응시하며 전무의 손길에 가만히 기대어 있었다.

도대체 둘 사이가 어떤 사이이길래 저러는가 싶었다.

 

하지만 내가 알기에는 전혀 이상한 관계가 아닌 거로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오늘 상황은 어찌 된 일인지 마치 연인 같았다.

난 아까 차 안에서의 흥분이 그대로 다시 아내에게 전달되어버렸음을 알아버렸다. 아내는 지금 흥분상태이다.

그러니 전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블루스를 추면서 그랬더라도 아마도 그 정도는 허용했을 것이다.

 

아내와 전무는 무대 구석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전무의 손은 점점 용기를 얻어 한쪽 손마저 아내의 허리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러자 아내가 그것은 거부하는듯한 몸짓을 보내자 얼른 손을 다시 위로 올려 같은 위치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전무는 허리에 있던 한쪽 손을 이번에는 위로 올리기 시작했다.

조금씩 조금씩 위로 올리면서 전무는 엄지손가락을 위로 올려 아내의 가슴 밑으로 마치 가슴을 받치고 있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아마도 아내는 지금 자기 가슴에 전무의 손가락이 닿아 있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노골적으로 만지는 것이 아니기에 아내는 허용하고 있었다.

 

전무의 손이 계속해서 아내의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었다.

사람들이 눈이 있기에 노골적이지는 안았지만 빠르게 엉덩이를 쓰다듬고 다시 제자리로 찾아가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음악은 끝나고 다시 신나는 음악으로 바뀌자 둘은 얼른 떨어져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전무는 너무나 아쉽다는 몸짓으로 아내를 쳐다보았고. 아내는 그걸 알아차렸는지 신나는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전무 앞에 바짝 다가서서 몸을 흔들어 주었다.

 

전무는 아내가 자기 앞에서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면서 다가서자 얼른 다리를 아내의 다리 사이 끼워놓았다.

그러자 아내는 그 다리를 자기 다리 사이에 끼우고 주저앉듯이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면서 너무나 섹시한 몸짓을 보여주자 전무는 그것이 오히려 더 신이 나는지 그런 아내의 엉덩이를 더 가까이 두 손으로 잡아당기면서 다리를 깊숙이 집어넣자 아내의 치마가 위로 말려 올라갔다.

 

옆으로 트인 치마 사이로 마치 팬티가 보일 듯이 허벅지가 노출되고 말았고 전무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얼른 그 안으로 손을 넣어 아내의 허벅지 뒤쪽을 만지고 손을 빼고 있었다.

 

마침 우리 일행들이 다시 춤을 추러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러자 그 둘은 다시 덜어져서 춤을 추기 시작했고 일행들도 같이 모여서 놀기 시작한 뒤라 난 그대로 방 안으로 들어와서 술을 마셨다.

그러고 잠시 있으니 전무와 아내가 들어오고 난 그들에게 다시 술을 한 잔씩 권했다.

전무는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실 싱글벙글하고 있고 아내는 그저 담담하게 옆에 앉아 있었다.

 

난 아내에게 춤추러 같이 나가자고 했으나 아내는 힘들어서 들어왔다는 말로 내 말을 거절했다.

난 일행들과 어울려 다시 놀기 시작했다.

그러나 머릿속에는 그들이 방에서 무엇을 할까? 라는 생각에 그다지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나오지 말 것을 괜히 나왔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냥 불쑥 다시 들어갈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냥 편한 데로 여기서 즐기자고 마음을 고처 먹고 음악에 몸을 흔들었다.

 

술도 마신 터라 힘들어서 다시 일행들과 방으로 돌아오니 아내와 전무는 같이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다시 아내의 옆에 앉아 몸을 의자 뒤로 기대는 순간 스타킹을 신지 않은  아내의 다리가 내 눈에 들어왔다.

스타킹을 신지 않는 날이 별로 없는 아내이기에 좀 의아해했다.

 

아내는 특별히 짧은 치마를 입지 않는 날이면 어김없이 밴드 스타킹을 신고 카터 벨트를 한다.

내가 워낙에 밴드 스타킹을 신고 카터 벨트를 한 아내의 모습을 좋아하기에 아내는 내 기분에 맞추어서 거의 항상 치마와 스타킹을 신는데 그날은 스타킹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설마....

 

조금 있다가 아내가 화장실을 간다고 하면서 나가고 난 전무의 옆자리로 앉게 되었다.

 

전무는 다른 사람들과 연신 이야기하면서 오른손으로 턱을 괴고 있었다.

그러면서 슬쩍슬쩍 손가락을 코에 대고 냄새를 맞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었다.

 

가방을 들고 나간 아내가 다시 들어오고 난 뒤에 난 경악할 모습을 보았다.

아내가 다시 스타킹을 신은 것이었다.

아무도 그것을 보지 못했겠지만 난 틀림없이 화장실을 나갈 때는 스타킹을 신지 않은 모습을 보았기에 그렇게 스타킹을 다시 신고 들어온 아내의 모습이 나로서는 충격이었다.

 

그러면 전무가 내 아내의 스타킹을 벗기고 그 안으로 손을 넣었단 말인가.

그래서 저렇게 손가락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의 표정도 아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뭔가 일이 있었음이 틀림없었으나 보지 못했으니 나로서는 상상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난 가슴이 뛰기 시작했고 그들이 이 방에서 무엇을 했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만약 내 생각이 맞는다면 난 그들을 모두 죽여버리고 싶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난 그들의 말고 행동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다지 대화가 없었고 아내도 역시 다른 직원들과의 대화에 정신이 없었다.

마치 이미 모든 일은 끝났으니 더 이상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의미같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다시 음악이 나오고 그들은 다시 춤을 추러 나갔다.

나를 제외한 7명 모두 밖으로 나가고 나만 홀로 방안에 남게 되었다.

 

난 혼자서 술을 마시다가 문뜩 전무님의 양복 윗도리에 눈이 갔다.

난 살며시 그 옷을 내 쪽으로 끌어당긴 뒤에 다시 밖으로 나가 그들이 다시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확인한 뒤 난 전무의 옷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안쪽 주머니에서 나는 까만색 여자 팬티를 하난 발견했다.

바로 내 아내 것이었다. 평소에 내가 좋아하던 속옷이라 금방 알 수 있었다.

 

난 그것을 보는 순간 쫓아 나가 확인하고 그 둘을 죽여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난 아내의 팬티를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자 바로 손끝에 축축함이 묻어나고 있었고 그 안쪽을 보자 안쪽은 이미 아내의 분비물로 축축이 젖어있었다.

 

아내의 젖은 팬티가 다른 남자의 양복주머니에서 나온 것을 그 심정을 어떻게 설명하란 말인가.

난 다시 옷을 뒤지기 시작했고 다른 한쪽 주머니에서 밴드 스타킹마저 나온 것을 확인한 뒤에는 난 그것이 내 아내의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아내의 팬티만을 보자면 아마도 굉장히 흥분했을 것이라는 게 짐작이 갔다.

그리고 전무의 그 이상한 행동도 아마 아내의 분비물 냄새를 맡는 것이었으리라 생각했다.

그렇다면 아내는 지금 팬티를 입고 있지 않고 그냥 스타킹만 신은 채 나가서 춤을 추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니 마치 내 아내가 창녀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무의 손가락 놀림에 아내는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그리고 어떤 신음소리를 내었을까?.

전무가 아내의 팬티와 스타킹을 강제로 벗겨서 자기 옷 안에 넣어 놓았을까?

 

강제로 하지는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내가 룸으로 돌아 왔을  때 둘은 술을 마시면서 웃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우리가 나가서 춤을 추고 있을 대략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둘은 모든 행위를 다 끝마쳤다는 말인가.

하기야 손가락으로만 하자면 그다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니깐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면 둘은 내가 모르게 원래부터 그런 짓을 하던 사이였단 말인가?

 

난 머리가 너무 복잡해져 더 이상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난 아내의 팬티와 스타킹을 다시 전무의 옷에 넣어두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그냥 혼자 술을 마시고 있을 때쯤 직원들이 룸으로 돌아왔다.

아내와 전무는 아직 룸 밖의 스테이지에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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