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뭐든지 처음이 어렵다. -단편

소라바다 507 11.28 12:27
샤워하는 동안 남편분과의 사전 통화내용을 되새겼다.

남편분은 부인이 마사지를 몇 번 진행했지만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를 않았고, 본인은 아내가 한 걸음 더 나가줬으면 하지만 정말 속옷마저도 벗지 않는다고 하며 답답해했다

조금 더 나가고 싶은데 3번이나 그냥 마사지만 하고 끝났고 속옷도 벗기지를 못했다면서.

 

솔직히 마음을 비웠다. 나라고 뭐 용빼는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일단 마사지가 우선이라니 열심히 해보자. 그리고 상황을 봐서 진행하자. 나에게는 그동안 소라넷에서 보고 느낀 간접경험들이 있으니 너무 긴장하지 말자.

 

정신 무장을 새롭게 하고 나왔더니 속옷 차림의 부인이 남편분과 앉아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계셨다.

앉으라며 맥주를 권하셨고, 그렇게 간단한 호구조사가 있었고, 이내 본격적인 마사지가 진행되었다.

 

브라와 팬티를 입은 부인에게 조심스레 마사지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뭉친 곳은 없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마치 전문 마사지사가 된 듯이 물어보며 정성스레 마사지하니 몸 전체가 땀범벅이 되었다.

한 시간쯤 건식 마사지를 진행한듯하다.

 

남편분은 조바심이 난 듯 컴퓨터를 보다가 다시 쳐다보고를 반복하셨지만 별다른 터치 없이 지났고 부인의 사타구니를 마사지할 때도 별다른 일은 없었으니 더 조바심이 나신 듯했다.

나중에야 느낀 거지만 내 여자를 타인에게 맡길 때 남편분의 맘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윽고 준비해온 오일로 마사지를 시작했다.

한 시간을 정성스레 마사지하자, 부인의 맘이 열린 것인지 조금씩 미끄러져 가는 손길에 반응이 느껴진다.

 

부드럽게, 하지만 딱 애가 탈 만큼만의 마사지가 이어지고, 브라가 걸리적거린다는 느낌을 받게끔 겨드랑이와 가슴 옆으로 손길이 타고 내려갔다.

 

"속옷이 좀 걸리네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풀어도 될까요?"

 

여기서 멈추면 어려울 것 같아 남편분과 부인 어느 쪽에 하는지 모르는 질문을 남편분을 바라보며 부인의 귓가에 조심스레 했다.

이윽고 동시에 남편분이 "여보 괜찮아~~?" 라는 말과 동시에 부인의 고개의 작은 끄덕거림과 동시에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을 작은 대답과 입 모양.

 

남편분의 미소가 눈에 들어온다.

세상 환하게 웃는 그분이 그 당시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부드럽게 후면 상부를 어루만지다 하체 마사지로 들어갔다.

하지만 팬티는 아직이라고 생각해 다리와 골반 쪽은 오일이 묻을 수 있다고 말하며 미룬다.

 

후면 마사지가 끝이 나니 은은한 조명에 상기된 두 분의 모습이 들어온다.

언제 일어섰는지도 모르게 서서 마사지를 지켜보는 남편분.

 

앞으로 돌아누워달라고 말씀드리니 마지못해 돌아누우시고, 난 눈과 가슴을 각각 가려드렸다.

부끄러움과 어색함이 조금은 가려졌을까? 마사지를 진행하는데 몸이 점점 더 풀림을 느꼈다.

 

목에서 팔로, 배로 손길이 내려가고 조금씩 거칠어지는 부인의 숨결이 느껴졌다.

여전히 중요한 부위에는 손길이 직접 닿지 않았기에 팔로 슬쩍슬쩍 터치가 들어가고, 부인의 몸에 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게 느껴졌다

 

조심스레 침을 삼키고 조금씩 벌어지는 부인의 입술. 그리고 모든 걸 바라보는 남편분은 자기 심벌 부위를 잡고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조심스러운 터치가 이어지고 부인의 가슴 근처로 손길이 향하니 움찔함이 느껴졌지만, 돌아설 수 없는 길이니 그대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손끝으로 유두 끝을 살짝 터치해본다.

 

심장 소리가 왜 이리 크게 느껴질까? 3명의 심장이 각기 다른 마음으로 뛰는듯하다.

가슴을 천천히 부드럽게, 또 조금씩 감아올리듯 손길이 반복되자 점점 거칠어지는 부인의 숨소리와 남편분의 시선.

목마름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부인도, 남편분도, 그리고 나도.

 

가슴을 마사지하며 부인의 손을 슬쩍 내 페니스 쪽으로 가져다 놓고 반응을 본다.

내 팬티와 부인의 손이 닿았다. 조금 당황하는듯했다.

하지만 멈출 수는 없었다. 나의 욕구와 남편분의 갈망이 뒤섞여있는 이 순간을!

 

조금 더 밀착시키고 자연스레 가슴과 복부를 마사지하는 중에 부인의 덤덤하게 올려진 손에서 작은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조금씩 팬티 위로 내 물건을 간지럽히듯 터치를 시작했다.

 

난 남편분을 바라보며 눈빛으로 말했다.

보라고, 당신 아내가 지금 이러고 있다고. 괜찮겠냐고, 더 앞으로 나아가도 상관없겠냐고.

 

남편분이 진도를 계속 나가라고 손짓하자, 나의 손길이 과감해져 갔다.

이윽고 아래로 내려온 손길은 허벅지를 스치고 그럴수록 부인은 내 물건을 더 과감하게 쓰다듬었다.

 

다시 자세를 고쳐잡고 가슴과 눈을 가린 곳을 고쳐잡고는 내 팬티를 벗는 제스추어를 남편에게 보인다.

남편분의 허락에 팬티를 벗고 발끝부터 마사지를 시작했다.

 

발 마사지에 간지럼을 느꼈으나 이내 종아리를 만지자 시원하다는 반응. 그리고 종아리를 만지며 부인의 발끝에 내 물건이 닿게 한다.

나도 벗었다고 알려주고 싶었다.

잠시 뒤에는 당신도 팬티를 벗어야 한다고 말이다.

 

차츰차츰 손길이 그녀의 몸 위쪽으로 올라가고 조금씩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 속살 가까이 손길을 가져가 보았다.

조금씩 더 벌어지는 입술, 그리고 젖혀지는 고개.

힘들게 참고 있다는 것을 이 방에 있는 3명 모두 알게 될 때쯤 천천히 팬티 사이로 손길을 넣어 본다.

 

"아.".하는 아주 작은 소리.

 

그리고 뿌리치러 다가오는 소심한 손을 살짝 밀어보니 힘없이 치워진다.

이제 되었다는 생각에 팬티를 벗기려 하니 엉덩이를 살짝 들어준다.

 

남편분의 커진 눈, 놀란 표정.

그리고 조심스레 꽃잎 주위를 한참을 어루만지다 내 입술을 꽃잎에 가져가 본다.

 

짧은 신음, 그리고 거칠어진 숨소리.

클리토리스를 애무하기 시작하자 신음이 점점 커진다.

 

"아...아하~~~아"

 

꽃잎에 입술이 닿자 부인의 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조금씩 신음이 커지기 시작했고 부드럽게 대음순과 소음순을 혀로 입술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남편분의 몇 차례 마사지 초대 시도에도 벗지 않은 속옷도 벗은 데다 은밀한 곳에 다른 남자의 입술을 허락한 아내를 보며 남편은 한껏 발기된 채 순간을 만끽하고 있을까? 아니면 배신감에 혼란스러움이 더해져 멈추고 싶을까? 하지만 제지가 없으니 계속 진행해본다.

 

점차 커지는 신음소리와 숨결, 그리고 막아서던 손길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야릇한 환희에 휩싸여 허리를 움직이고, 그 움직임이 더하길 바라며 클리토리스로 입을 옮겨간다.

 

그렇게 한동안 부인의 아래를 애무하니 흐르는 애액마저도 끓어오르는 느낌이었다.

 

이제 마무리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부인의 가슴에 입술을 가져가 보았다.

살포시 내 등에 올려지는 양손을 느끼며 조심스레 키스했다.

부드럽게 들어오는 혀의 감촉이 무척이나 좋았다.

그렇게 한참을 키스하다가 자연스레 삽입 자세가 되었으나 귀두 끝만 입구에서 살살 돌리며 애를 태웠다.

 

생각해보면 그때 난 참 나쁜 놈이었다.

애간장이 타는 부부를 보며 그 순간을 나를 위해 즐긴 느낌이었다.

 

귀두 끝부분만 들어갈 듯 말듯 비비며 꽤 오랜 시간을 그렇게 있다 보니 부인은 거의 미칠 지경까지 가는 모양새였고, 지켜보는 남편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대놓고 신음 소리와 혼잣말을 반복했다.

 

"아...미치겠어. 진짜. 제발...아...왜이래. 진짜...자기야. 여보. 넣어줘. 아 ... 아앙~~"

 

어떻게 해야 할까 삽입할까?

나의 아랫도리는 이미 이성을 잃었지만 그래도 노콘이고 남편분의 허락도 확인해야 했기에 상체를 일으켜 물건을 잡고 그녀의 꽃잎에 문지르며 남편을 쳐다보자, 손짓을 했다.

계속하라는 말이다

 

그렇지만 뭔가 아쉬움을 남기고 싶었다. 흐흐흐

그래서 딱 한 번, 끝까지 넣고 남편분께 자리를 양보하자는 생각에 조금씩 내 물건을 밀어 넣기 시작했다.

과장이겠지만 1밀리씩 들어간 듯하다.

 

신음이 조금씩 커졌다.

끝까지 들어가자 부인의 외마디 신음이 터지고, 나는 다시 아주 천천히, 천천히.

 

그녀의 따스한 속살을 느끼며 나는 페니스를 빼고 남편분에게 눈짓하니 참을 수 없는 흥분에 미친 듯이 자기 아내를 탐한다.

난 샤워를 하고 조심스레 옷을 입은 후, 자리를 떴다.

남편분께 문자 한 개 남기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부인의 속살은 아주 뜨겁고 부드러웠습니다. 감사해요.^^"

 

이렇게 나의 첫 초대가 끝이 났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때도 지금도 당시의 판단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판단 때문이었을까? 이분들과의 인연은 한동안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