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내 아내의 남자 -상편

소라바다 481 11.06 13:10
머리가 띵하고 몸이 으슬으슬한 게 틀림없는 몸살기였다.

나는 회사를 조퇴하고 집으로 향했다. 가까스로 운전해 아파트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현관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섰다.

 

그때였다. 침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순간 도둑이 들었나 싶어 아연 긴장한 채 숨을 죽였다.

그리고 서서히 다가가 약간 열린 문틈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았다.

 

"맙소사…!!!’침실에서는 경악스러운 장면이 벌어지고 있었다.

나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침대 위에서는 어떤 남자가 거칠게 여자를 닦달하고 있었다.

 

“으흐흐흐...”

 

두 다리를 허공에 내저으며 울부짖는 여자의 몸 위로, 한눈에 보기에도 탄탄해 보이는 남자의 엉덩이가 거칠게 펌프질하고 있었는데…. 여자의 음부를 드나드는 남자의 거대한 자지가 적나라하게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여자의 성기에서 흘러내린 희뿌연 애액이 회음부를 타고 흘러내리는 모습…. 시트 위까지 흠뻑 적신 모습까지….순간적으로 나는 집을 잘못 찾아 들어왔나 생각했다.

그러나 분명히 번호 키를 내 손으로 열고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자, 강도가들자 강도가 들어온 게 아닌가 싶었다. 강도가 들어와 마누라를 겁탈하는 건 아닌가 생각했다. 그러나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깨닫는 데는 일 초도 걸리지 않았다.

 

“아으··· 더, 더! 여보, 여보! 아 헉···”

 

울부짖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분명히 마누라였다.

 

“으흐흐으... 여보, 나 죽어... 아흐흐흐...”

 

마누라의 잔뜩 달아오른 교성과 함께 침대의 삐거덕거리는 소리…. 남자의 거친 움직임….나는 얼굴이 뜨거워지며 몸이 굳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가만 생각해 보니…. 마누라가 아침에 말하기를, 오늘은 여고 동창회에 가서 좀 늦겠으니, 밖에서 저녁을 먹고 오라던 말이 떠올랐다.

그 말은 곧 저녁을 밖에서 해결하고 늦게 귀가하라는 말과 동일한 의미가 있었다.

마누라가 누구라고 내가 그 말을 거역할 수 있을 것인가.

마누라는 누구나 인정하는 폭거였고, 나는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공처가가 아니던가.

마누라의 말을 거역한다는 건 곧 죽음을 의미했다.

 

나는 비로소 마누라가 아침에 넌지시 던진 말의 숨은 뜻을 알아차리고 분노했다. 동시에 황당했다.

저녁을 먹고 들어오라는 말은, 곧 저녁때 이전에는 집에 오지 말라는 말이었다. 왜냐하면 정부를 끌어들일 참이었으므로…. 눈앞의 풍경이 그것을 정확하게 증명해 주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 뛰어 들어가 연놈의 모가지를 동시에 훑어 버리고 싶었으나 잠시 마누라의 하는 꼴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어차피 현장을 잡았으니, 마누라로서는 변명의 여지가 있을 턱이 없었으므로, 나는 과연 마누라가 얼마나 음탕하고 위선에 차 있는 여자인가를 내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고 나서 머리끄덩이를 잡고 싶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솔직히 겁도 났다.

마누라의 불같은 성격을 잘 아는지라? 선뜻 달려들어서 머리끄덩이를 잡는다는 것도 막상 마음뿐, 내 몸은 납덩이처럼 굳어 왔다. 그러니 분노로 주먹이 떨렸지만 단박에 뛰어들 자신도 없었다.

 

두 사람은 내가 바로 가까이에서 훔쳐보고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열락의 도가니에서 펄펄 끓고 있었다. 마누라는 두 다리를 하늘 높이 치켜들어 놈팡이의 어깨에 척 걸친 채 연신 들뜬 신음을 내지르다 못해 아예 울부짖고 있었다.

 

“아이고 여보, 나 죽어요... 으흐흐. 어머! 어머! 나 죽어요…. 으흐흐...”

 

내 앞에서는 한 번도 내질러 본 적이 없는 격렬한 교성….마누라의 낯익은 성기에는 낯선 놈팡이의 페니스가 깊숙이 틀어박혀 있었는데, 그것은 내가 봐도 엄청나게 굵어 보였다.

마누라의 크고 탐스러운 꽃잎이 그대로 딸려 들어갔다 밀려 나오는 것을 보면 아마도 놈의 자지는 아내에게 통렬한 충일감을 선사해 주고 있는 게 분명해 보였다.

 

나는 그것을 보는 순간 더욱 자신이 없어지고 말았다.

한눈에 보기에도 놈팡이는 덩치가 내 두 배는 되어 보였다.

자지만 컸던 게 아니라 마누라의 두 다리를 척하니 양어깨에 걸친 채 열심히 허리 운동을 하는 그의 등짝 역시 족히 내 두 배는 넘어 보였고, 무릎 자세로 버티고 있는 그의 털북숭이 허벅지는 축구 선수처럼 탄탄한 근육질이었다.

 

“아으... 나 죽어요...여보! 여보! 아흐흐흐흥ㅇㅇㅇ....”

 

마누라는 연신 비명과 신음을 질러대고 있었다.

나는 마누라가 그런 소리를 내지르는 걸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 여자가 내 마누라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마누라의 보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많은 양의 애액이 꾸역꾸역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얼마나 많이 흐르는지 놈팡이의 자지 기둥에도 희끄무레한 게 흠뻑 묻어 있는 게 똑똑히 보일 정도였다.

교성뿐만 아니라 나는 마누라가 그렇게 많은 애액을 흘리는 것도 여태 본 적이 없었다.

 

“아 흥. 응응. 아... 여보아흐흐흥ㅇㅇㅇ...아흐... 여보! 여보! 아흥ㅇㅇㅇ….”

 

마누라는 계속해서 숨이 넘어가는 소리로 교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마누라의 음부에서도 진흙을 밟고 달리는 소리가 합창을 이루고 있었다.

놈팡이는 별로 힘들어하지도 않고 허리를 들이박는 것처럼 보이는데도 마누라는 침대가 삐걱삐걱 움직일 정도로 허리를 들썩거리는 것이었다.

 

“어때…. 좋냐? 개조하지야, 네 보지에 내 좆 쑤셔 박으니까 좋아?”

 

“네, 좋아요…. 좋아좋아요... 좋아, 여보….여보... 으흐흐….”“음탕한 암캐 년 같으니라고. 흐흐…. 그렇게도 내 좆이 좋아?”

 

“네, 좋아요... 흑흑. 아 흐흐...”“네 서방도 네가 이렇게 음탕한 개조라는개보지라는 거 알아? 흐흐….”

 

“모흐흐..”“모, 몰라요... 으흐흐...”

 

“발정한 개조 지난몰라요... 으흐흐흐...”

 

“발정난 개보지년 같으니라고. 네 입으로 말해봐. 네 개조지개보지, 걸레 보지 맞지?”

 

“그, 그래요…. 여보, 흑흑. 전아흑... 전 대들보예요. 걸레 보지예요...”

 

나는 언제 몸살 기운이 있었나 싶었다.

분노와 배신감과 서글픔이 동시에 주먹을 떨리게 했다.

그러나 섣불리 나서지도 못한 채 울분을 내쏟고 있어야만 했다.

 

마누라와 놈팡이가 주고받는 대화는 내가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저속하고 음탕한 것이었다.

마누라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교성은 그렇다 치더라도, 스스로 대들보니개보지니 걸레 보지는 하는 말이 저렇듯 쉽게,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다니….도저히 믿기지 않는 장면을 보면서 나는 얼굴이 뜨겁다 못해 가슴 속에서 화산이 폭발하는 것만 같았다.

 

나는 자신도 인정하는 샌님이었다. 주먹다짐이란 해 본 적이 없었고, 마누라와 다투기라도 하는 날이면 언제나 코피를 흘리는 쪽은 나였다.

그러니 어떡한단 말인가.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저 떨고만 있었다.

분노와 두려움의 비극적인 이중주 떨림이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야릇한 흥분이 나를 뜨겁게 달구었다.

내 눈앞에서 생생한 포르노를 연출하고 있는 것이 바로 내 마누라라는 사실이…. 분노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엄청난 흥분으로 나를 몰아가고 있었다.

나는 언제부턴지 모르게 바지 지퍼를 슬그머니 내리고는 내 자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내 자지도 어느 틈엔가 빳빳하게 서 있었다.

 

두 사람은 어찌나 격렬하게 요동을 치는지 침대가 쉴 새 없이 삐걱거렸다.

내가 서 있는 방바닥에 고스란히 그 진동이 전해 올 정도였다.

방안은 그들이 내뿜는 열기로 한증막처럼 뜨거워져 있었다.

 

놈팡이의 등판에서는 땀방울이 이슬처럼 맺혀 있었고, 높이 쳐들린 마누라의 엉덩이에도 땀방울인지 애액인지 모를 액체가 질펀하게 흐르고 있었다.

마누라가 저렇게 심한 몸부림으로 절정을 삼키는 것은 결혼 생활 4년 동안 처음 보는 일이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흥분해 그 자리에 선 채 어느덧 손가락을 움직여 자위하고 있었다.

마누라가 놈팡이 밑에 깔린 채 버둥거리며 신음하는 것을 보는 동안 나도 있는 대로 흥분이 되고 말았다.

아플 정도로 한껏 발기한 자지….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풀 발기였다.

 

어느 틈엔가 분노나 절망감 같은 감정 따위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나는 마치 포르노 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관음의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그런데 아뿔싸!

 

나는 흥분한 나머지 내가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조차 망각해 버린 채, 거칠어진 호흡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걸 깨달은 것은 아내의 시선과 마주친 지 한참 후의 일이었다.

 

“여, 여보!”

 

놀란 목소리로, 그러나 낮고 어눌한 목소리로 아내가 나를, 아니 놈팡이를 불렀을 때야 나는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퍼뜩 깨닫고 망연해져 버렸다.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나는 마누라의 외침 소리를 듣고서야 어이없게도 지금 내가 마누라의 간통 현장에 서 있다는 사실과 또한 내가 어처구니없는 자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연했다.

 

아내의 놀란 외침과 시선에 따라 놈팡이의 시선 역시 자연히 나를 향했다.

우리는 잠시 멀뚱하게 서로를 노려보고만 있었다.

머릿속이 윙윙거려 나는 아무런 할 말도 잊은 채, 마치 제삼자나 되는 양 그렇게 놈팡이를 바라보고 있었고, 놈팡이 또한 자기 눈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멀뚱하니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서도 마누라와 놈팡이는 서로 칡넝쿨처럼 얽힌 몸을 풀려는 기색도 없이 여전히 아까와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마누라의 시선만이 나와 놈팡이 사이를 오가더니 그것도 잠시, 갑자기 마누라가 킥킥거리는 웃음을 내뱉는 것이었다.

 

“남편이야. 우리, 같이 할까?”

 

웃음 끝에 마누라의 입에서 딸려 나온 소리는 황당하게도 그런 말이었다.

그것도 나를 향해서가 아니라 놈팡이를 향해 동의를 구하는 소리였다.

 

“그래? 흐흐…. 좋지.”

 

놈팡이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청승맞게 그러고 서 있지만 말고 이리 들어와, 병신같이···”

 

마누라는 아무렇지도 않게 내쏘더니 다시 놈팡이에 매달려 용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자 놈팡이 역시 힘차게 운동을 계속하기 시작했다.

마치 나라는 존재는 안중에도 없다는 투였다.

 

“아아흐··· 여보, 아아흐··· 어서 들어오라니까··· 으아으으···”

 

나는 놀라움과 황당함 속에서 기가 질려 버렸다.

화를 낼 기회조차 놓쳐버린 것이었다.

생각대로라면 벌써 문을 박차고 들어가 연놈의 모가지를 훑어 쥐고 호통을 쳤어야 옳을 터인데 오히려 비 맞은 꿩처럼 초라한 입장이 되고 말았다.

 

나는 침실로 엉거주춤 들어가? 침대 옆에 섰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았다.

이미 힘없이 사그라져버린 내 자지는 쪼그라들 대로 쪼그라들어 초라한 번데기가 되어 있었다.

 

“잠깐만···”

 

마누라가 놈팡이에게 양해를 구하더니 몸을 뺐다. 그러고는 내게로 몸을 돌렸다.

 

“여, 여보…. 이게 무슨….”

 

나는 뭔가를 말하려 했지만, 입이 굳어 제대로 말조차 하기 힘들었다.

그저 얼굴만 붉게 상기된 채 마누라를 노려보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마누라는 내 말은 듣고 싶지도 않다는 듯, 관심도 없다는 듯, 태연하게 팔을 뻗어 내 바지를 벗기더니 이미 시들어버린 내 자지를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놈팡이를 향해 말하는 것이었다.

 

“여보, 뒤에서···”

 

마누라는 내 앞에서 태연하게 놈팡이를 향해 당신이라는여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 말을 듣자 나는 다시 얼굴이 홧홧해졌다.

마치 남 부부의 섹스 현장 앞에 서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참담하게 몰려왔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분명히 내 마누라였건만….마누라가 놈팡이를 향해 스스럼없이 당신이라는여보라는 말을 뱉어내는 소리를 들으며….마치 두 사람이 부부라도 되는 것처럼 태연하게 어울리는 것을 보며 비참해진 내 처지를 돌아보는 순간, 믿을 수 없게도 내 자지가 다시 힘차게 살아 살아오르는 것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나는 침대 옆에 선 채 마누라의 입술에 자지 맡기고는, 놈팡이가 그녀의 엎드린 엉덩이 뒤에서 자신의 굵고 커다란 자지를 밀어 넣는 것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놈팡이의 자지는 굵기도 대단했지만 길이도 무척 길었다.

내 것의 두 배 정도는 족히 넘어 보였다.

나는 놈팡이의 자지가 마누라의 엉덩이 사이를 뚫고 들어가는 순간…. 마치 내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듯한 기묘한 착각이 들어 흠칫, 몸이 떨려올 지경이었다.

 

놈팡이의 자지가 자신의 성기 속을 파고드는 순간, 마누라가 내 자지에서 입을 떼며 번쩍 고개를 쳐들고 신음을 내질렀다.

반쯤 풀린 눈…. 떡 벌어진 입…. 부르르 떠는 몸….한눈에 보아도 쾌감과 전율에 몸을 내맡긴 전형적인 음탕 년의 모습이었다.

 

“아흐··· 하아··· 좋아... 좋아...”

 

마누라가 다시 내 자지를 입안에 가둔 채 연신 신음을 흘리며 쾌감에 몸을 내맡기고 있었다.

놈팡이의 솥뚜껑처럼 커다란 손아귀가 마누라의 희고 탐스러운 엉덩이를 부서지라 움켜쥔 채 몸을 부딪치고 있었다.

밀가루 반죽을 메어치는 듯한 마찰음과 진흙을 짓이기는 듯한 파열음이 한데 뒤섞여 묘한 합창을 이루었다.

 

“이후 우우아후우우··· 아으아으으···여보, 여보! 좀 더, 좀 더 세게! 아 으응아흐으응···”

 

마누라의 울부짖음은 바야흐로 절정에 다가들었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그러자 놈팡이가 더욱 기세를 올려 몸을 부딪쳐댔다. 마누라의 흔들림이 그대로 입술을 통해 내 자지에 전해져 왔다.

 

마침내 놈팡이도 절정의 순간이 왔는지 급격히 몸을 수축하더니 끄오끄으, 하는 외마디 소리와 함께 부르르 떨었다.

동시에 마누라도 눈을 까뒤집고 내 페니스에서 입을 떼더니 허공을 향해 딱 벌렸다. 절정의 순간이었다.

 

나는 두 사람의 절정을 지켜보며 내 페니스가 여느 때와는 다르게 엄청난 팽창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오줌이 잔뜩 마려울 때보다도 더 급격하고 단단한 팽창이었다. 뻐근할 정도였다.

놈팡이의 사정에 맞춰 나 역시 저절로 자지 끝에서 폭발의 순간을 맞고 말았다.

 

“으흐흐으흐….”나는...”

 

나는 몸서리를 치며 사출했다.

난생처음 느껴보는 아찔한 사정이었다.

몸이 떨릴 정도의 강렬한 폭발…. 내장이 모두 빠져나가는 것만 같은 짜릿한 분출….나는 눈앞이 하얘지는 황홀감 속에서 내 모든 것을 마누라의 입안으로 쏟아냈다.

 

마누라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내가 쏟아낸 정액을 그대로 삼켰다.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애원하고 사정해도 더럽다며 싫어하더니…. 지금 마누라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태연하게 정액을 삼키고 있다.

게다가 한껏 풀려 시선을 잃어버린 눈빛으로 내 자지를 정성스럽게 핥고 빨아 깨끗이 닦아주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나는 놀라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어쩌면 놈팡이와의 격렬한 섹스가 마누라를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한편으로는 놈팡이가 고맙기까지 해 지는 것이었다.

 

“여, 여보…. 하여보...하…. 죽는...죽는 줄 알았어….”

 

마누라가 행복에 겨운 나른한 소리로 뇌까리며 벌렁 자빠져 누웠다.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젖가슴 언저리에는 놈팡이의 것이 분명한 몇 개의 치한이치흔이 크고 붉게 도장처럼 찍혀 있었다.

그러고 보니 치한은치흔은 젖가슴만이 아니라 목덜미에도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나는 그것을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서글픔과 함께 더욱 격렬한 충동이 몸속 깊은 곳에서 일렁이는 것을 느꼈다. 예전에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묘한 충동이었다.

동시에 나는 내 눈자위가 붉게 충혈된 채 이글거리고 있다는 사실 또한 감지할 수 있었다.

 

“여보... 빨아줘...”

 

마누라가 내 손을 잡아끌며 코맹맹이 소리를 했다.

나는 몽유병자처럼 힘없이 무너졌다.

그리고 그대로 마누라의 다리 사이에 내 얼굴을 처박았다.

 

마누라의 꽃잎은 자줏빛으로 충혈된 채 유난히 두텁게 부풀어 있었다.

아직도 뜨거운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지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말미잘처럼 꿈틀거리는 것만 같았다.

꽃잎 사이로는 희뿌연 액체가 흘러넘쳐 회음부의 골을 타고 용암처럼 꾸물꾸물 기어 나오고 있었다.

 

나는 비릿하고 시큼한 냄새가 나는 마누라의 꽃잎을 향해 입술을 벌렸다.

그리고 배고픈 아이가 젖을 탐하듯이 그것을 빨아 삼키기 시작했다.

마누라가 흘린 애액과 놈팡이가 쏟아낸 정액….나는 혀를 움직여 그것을 부지런히 입안으로 끌어모았다.

그리고 달콤한 주스나 되는 것처럼 맛있게 삼켰다.

 

마누라가 내 머리를 부여잡으며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하…. 아하...아….... 좋아…. 여보 좋아...여보…. 그렇게...그렇게….”

 

 

마누라가 허리를 뒤채며 속삭였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상냥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간지러운 애교가 잔뜩 섞여 들어 있었다.

 

나는 놈팡이와 마누라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묘한 황홀감을 가져다주었다.

눈물이 날 것만 같은 서글픔과 비애…. 그 뒤편에서 죽순처럼 솟아나는 짜릿한 흥분…. 나는 뭐가 뭔지 모를 감정에 휩싸인 채 마누라 보지를 핥고 또 핥았다.

 

내가 허겁지겁 보지를 빨고 있는 동안 마누라는 어느 틈엔가 놈팡이의 자지를 끌어당겨 자기 입으로 가져가고 있었다.

얼굴을 마누라의 다리 사이에 처박은 채였지만, 나는 그것을 느낌으로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쩝...쩝.. 춥춥... 쩝...”

 

마누라가 게걸스럽게 입소리를 냈다.

나는 그 소리에 질세라 더욱 격렬하게 마누라의 꽃잎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러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던 것이다.

 

“아... 좋아... 여보, 더 세게...”

 

마누라가 내 머리를 움켜잡고 자신의 보지로 강하게 밀어붙였다.

나는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래도 좋았다.

나는 마누라를 보지마누라의 보지 속에 코와 입을 묻은 채 열심히 입술과 혀를 움직였다.

 

한동안 그 상태로 마누라의 요구에 응하고 나자, 그녀가 마침내 다시 원기를 회복했는지 발딱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러고는 엉덩이를 높이 쳐든 채 엎드렸다.

 

“여보, 이번엔 당신이 박아줘.”

 

마누라는 나를 향해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그러고는 침대 머리에 기대고 앉은 놈팡이의 사타구니에 자신의 얼굴을 처박았다.

놈팡이의 자지는 어느 틈엔가 기력을 회복해 용 대가리 같은 위용으로 끄덕거리고 있었다.

 

“아, 알았어...”

 

나는 놈팡이의 자지에 다소 기가 죽긴 했지만, 마누라의 음탕하게 엎드린 자세는 내 자지를 벌떡벌떡 달아오르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니…. 마누라의 보지에 얼굴을 처박고 있는 동안에도 역시 내 자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차게 발기해 꺼덕거리고 있었다.

 

마누라의 자세는 그야말로 자극적이었다.

놈팡이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깊이 묻은 채 엎드려 허공을 향해 높이 쳐든 엉덩이….달덩이처럼 하얗고 둥실한 엉덩이가 욕망을 향해 한껏 치솟아 있는 모습….나는 잠시 삽입을 늦추고 마누라의 음란한 모습을 감상했다.

마누라의 보지는 정말이지 환상이었다.

연애 기간 2년을 포함해 결혼 생활 4년, 모두 6년이나 박아온 보지였지만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는지를 예전엔 정말 몰랐었다.

그때는 여자의 보지가 다 똑같은, 그렇고 그런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보는 마누라 보지는 내 생각 자체를 송두리째 바꿔 버리고 있었다.

 

아직 젊은 나이답게 희고 탄력 있는 엉덩이 사이로…. 부끄럽게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 보지….수줍은 듯 다소곳이 선홍빛 입술을 다문 채, 마치채 마치 립글로스를 바른 것처럼 번들번들 윤기가 흐르고….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처럼 꿈틀꿈틀 야릇한 움직임을 짓고 있는 보지….그리고 그 위로 회음부의 골을 타고 올라가 아직 아무한테도 틈입을 허락해 본 적 없는 작고 앙증맞은 뒷구멍….

 

그것은 충격적일 만큼 멋들어진 모습이었다.

남자의 침략을 고대하며 숨죽인 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창녀처럼 음란하고 요부처럼 음탕한 모습이었지만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숨김없이 드러낸 아름다운 욕망의 모습이었기에 내게는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그 와중에 나는 언젠가 마누라에게 그 뒷구멍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가 야멸차게 거부당한 일이 떠올랐다.

 

‘하지만 어쩌면 오늘은...’

 

나는 좀 전에 마누라가 게걸스럽게 내 정액을 삼키던 게 떠올랐다.

그리고 내게 다정하고 살갑게 대해주던 순간도….

 

나는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내 자지를 들이밀었다.

이미 젖을 대로 젖어 흥건해진 마누라의? 꽃잎은 한순간의 저항도 없이 열리더니 내 자지를 통째로 삼켜 버렸다.

 

“으흡….”

 

순간 나는 외마디 소리를 내지를 수밖에 없었다.

마누라 보지 속은 용광로처럼 뜨거웠다.

세상에…. 나는 마누라 보지 속이 이렇게 뜨거웠던가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자지를 녹여버릴 듯이 뜨거운 느낌….

그 뜨거움이 내 자지를 훑으면서 동시에 말미잘처럼 감싸고 흡입하는 느낌….

그것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이해하지 못할 황홀한 감각이었다.

나는 그 감각 속에 온 신경을 모으며 엉덩이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아후... 여보... 자기 좆이... 좆이... 언제부터 그렇게 커졌어? 으흐...”

 

마누라가 내 움직임에 맞춰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내뱉었다.

 

“으흠... 아... 당신 좆이... 엄청 커진 것 같애... 좋아... 좋아... 아흐흫...”

 

마누라의 소리를 듣자, 내 자지가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었다.

처음으로 들어보는 마누라의 칭찬…. 나는 너무나도 감격에 겨워 저절로 숨이 벅차오르는 것 같았다.

마누라의 보지에서 울컥, 울컥, 애액이 솟구쳐 나오고 있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이었다.

 

그러나 나는 순간 마누라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고 말았다.

몇 번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곧 싸버릴 것 같은 짜릿함에 마음이 다급해졌다.

 

나는 잠시 뜨거운 기운을 가라앉히기 위해 호흡을 조절했다.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마누라 보지 속을 더듬어 넘쳐흐르는 애액을 잔뜩 훔쳐냈다.

그리고 그것을 마누라의 뒷구멍에 처발랐다.

 

손가락 하나…. 애액이 윤활제 역할을 해서인지 어렵지 않게 들어갔다.

빠듯한 조임이 손가락에 전해져 왔다.

나는 손가락을 움직여 마누라의 뒷구멍 속에 애액이 골고루 퍼지도록 했다.

그리고 천천히 손가락 두 개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그러자 순간, 마누라가 놈팡이의 자지에서 입을 떼더니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눈빛이 미묘하게 출렁이고 있었다.

 

그러자 놈팡이가 내 의도를 눈치챘는지 마누라의 머리를 붙잡고 다시 자신의 자지를 빨게 했다.

그러면서 마누라의 귓가에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가만있어…. 넌 걸레잖아…. 걸레답게 굴어야지….”나는 그러는 놈팡이가 너무나도 감사했다.

덕분에 그렇게도 원했던 마누라의 뒷구멍에 박을 기회가 생긴 것 아닌가….용기를 얻은 나는 두 손가락을 이용해 마누라의 뒷구멍을 열심히 후벼파기 시작했다.

자지를 박아 넣으려면 아무래도 예행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서였다.

 

“똥꼬에 힘을 빼... 그냥 편안하게 똥꼬를 열어두라구... 흐흣... 걸레 너는 오직 내 좆대가리 빠는 데에만 신경 써...”

 

 

놈팡이가 다시 마누라의 귓가에 속삭였다.

 

내가 두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마누라는 움찔움찔 엉덩이를 흔들었다.

아무래도 힘겨운 모양이었다.

그러나 내게는 그 모습조차 짜릿한 흥분으로 다가왔다.

처음 남자를 경험하는 숫처녀가 두려움 속에서 보지를 움찔거리는 모습….나는 마누라의 뒷구멍을 내려다보며 그런 착각 속에 빠져들었다.

 

나는 다시 마누라 보지 속에 자지를 박아 넣고 몇 번 움직였다.

 

“아….”

 

마누라가 한숨 섞인 탄식을 내뿜었다.

바야흐로 파고들 뒷구멍의 아픔에 대한 반응일 것이었다.

나는 아무래도 마누라가 힘들어할 것 같아 입안에서 침을 모아 조심스레 뱉어냈다.

그러고는 그것을 다시 마누라의 뒷구멍에 충분히 발랐다.

 

마침내 내 자지 끝이 마누라의 뒷구멍을 파고드는 순간, 마누라가 고개를 번쩍 쳐들며 자지러졌다.

내 팔에 붙잡힌 골반이 일순 딱딱하게 굳어왔다.

 

그러나 내친 김이었다.

나는 천천히, 그러나 완강하게 자지를 박아 넣기 시작했다.

빠듯한 조임이 자지를 아플 정도로 강하게 감쌌다.

너무나도 뚜렷하게 느껴지는 뒷구멍의 조임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아흑! 아, 아파... 아파...”

 

그런 비명을 내지르면서도 마누라는 내 자지에서 벗어날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고통에 허리를 뒤틀면서도 처음 당해보는 뒷구멍 삽입을 견뎌내고 있었다.

나는 그런 마누라가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러워졌다.

평소에 느껴보지 못한 애틋함과 안쓰러움…. 그리고 가슴이 벅찰 정도의 충만한 애정….그런 넘쳐나는 감정들이 나를 휘감고 달려들었다.

 

“으아. 사랑해, 사랑해…. 여보….”나는 뿌듯한 압박감을 자지에 느끼며 그렇게 소리치고 말았다.

그러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다.

 

“나, 나도…. 사랑해…. 여보….”

 

마누라 역시 고개를 돌려 나에게 소리쳤다.

그 순간, 나는 천하를 얻은 것 같은 기쁨에 빠져들었다.

아니, 기쁨 정도가 아니라 감동, 감격 그 자체였다.

 

“그래... 사랑해!!! 사랑해, 여보!!!”

 

나는 다시 소리치며 엉덩이를 힘차게 움직였다.

 

“아. 아아….”

 

마누라가 힘겹게 소리를 내며 고개를 흔들었다.